붉은피빛 연산홍을 보니...

2010. 4. 28. 07:30나의 취미...

연산홍의 꽃말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은 쨍쨍 대머리는 반짝! 아주 기분 좋은 화요일 입니다.

가끔 하늘에 검은 구름이 스쳐 지나가지만 박씨 아저씨의 공사판은 오늘도 팽팽 잘돌아가고 있습니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오늘도 기분좋게

계속 울려퍼집니다. 오늘도 박고(?) 내일도 박고 몇일간 열심히 박아야 할듯 합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산홍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세히 보니 색깔이 다양하게 몇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사무실에 두고왔음을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망설임 끝에 내일 담을까! 생각하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카메라를 가지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발동이 걸리면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또 점심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이 또그렇고 내일이 되면 혹시 날씨때문에 담을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연산홍의 꽃말은 '첫사랑' 이라고 검색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검색하기전에는 연산홍의 꽃말이 정열이나 열정 정도로 알았습니다.

꽃색감이 너무나 붉고 정열적이라서...

하지만 오늘 연산홍을 보면서 천안함의 장병들이 떠올랐습니다.

못다핀 꽃한송이 조국을 위해 산화해버린 그어린 넋들...

이제는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분홍색 연산홍』

 『피빛 연산홍』

 

 붉은 피빛 연산홍속에 눈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아름답기보다는 슬픈 눈물이라고 불러야할듯합니다.

절규하는듯한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편히 영면하시길...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아름답게 느껴지기 보다는 슬프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요!

붉은 피빛이 너무나 가슴이 아려옵니다. 천안함의 승조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멍해지고 이제 편히 영면하시길 바라면서 그분들의 영전에 붉은 연산홍을

고이 바칩니다. 연산홍의 꽃말처럼 여러분들은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나라사랑하는 첫사랑으로 길이 남을것입니다.

봄날이 가고 새봄이 돌아오면 그리고 붉은 연산홍이 피어나면 아마도 떠난 천안함의 님들이 그리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