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떠오르는 것들을 추억하며...

2010. 4. 7. 12:03나의 취미...

하면 떠오르는 색깔 그리고 단어들~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봄 하면 사람들 마다 다르겠지만 떠오르는 색깔이 있습니다. 동산을 금방이라도 불지를듯한 붉은 진달래의 향연이...

노오란 병아리가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올듯한 개나리...

그리고 초록풀들의 싱그러움...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도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봄 하면 어떤것들이 떠오르는지 함께 볼까요?

먼저 좀처럼 보기 힘든 도룡뇽의 알입니다. 산속 실개천에 부화한 도룡뇽의 알을 담아보았습니다. 1급수에만 서식을 한다고 하는데... 시골이다보니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박씨 아저씨의 고향에서 담았습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보내 드리오리다~

앞산 영변에 진달래꽃 고이따다 가시는길에 뿌리오리다(혹시 미끄러 지라고~~)

어릴적에는 앞산 가득 피어난 진달래꽃을 참꼿이라고도 불렀고 참 많이도 따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입술이 거무티티하도록 따먹고 물마시고...

진달래꽃은 먹어도 되지만 철쭉꽃은 먹으면 안된다는거 아시죠?

봄소식은 어찌보면 버들강아지의 뽀송뽀송한 꼿송이에서 제일먼저 피어나는지도 모르죠?

어릴적에는 사투리로 버들강새이~라고 불렀는데...

강아지의 사투리가 강새이...

산에서 눈녹은 맑은물들이  푸른이끼를 촉촉히 적셔주고 나그네의 마음마져도 촉촉히 적셔줍니다. 저물은 그냥 마셔도 됩니다.어릴적에 산에 소풀어놓고

도랑에서 가재잡아 구워먹고 목마르면 쭈구리고 앉아서 도랑물 참 많이 먹었습니다.

동네어귀에 피어있는 살구꽃입니다. 살구나무 옆에 예전에 집이 한채 있었는데... 지금은 그 가족들 다 떠나버리고 살구나무만 덩그러니 남아 봄이면 꽃잎 날리며 그시절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올가을에는 살구맛을 볼수 있으련지...

경북 의성에서 담은 산수유 입니다. 산수유 나무옆에 있는 스레트 건물은 아마도 창고가 아닐까 싶은데... 예전에 꼭 저런곳에 있는집은 상여를 보관하던 상여집이 있었는데... 갑자기 옛날 시골에 있던 상여집이 떠오릅니다. 너무도 무섭고 그곳을 지나가려면 머리가 쭈빗쭈빗~요즘은 상여 보기도 힘들고...

마지막으로 새 입니다. 봄소식이 들리면 여기저기 산과 들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노래소리) 는 분명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입니다. 절대로 새는 울지 않고 노래합니다. 여러분 봄하면 떠오르는 단어 그리고 색깔은 어떤것이 있는지 한번 들려주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