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이야기 2탄~

※ 골조공사란~그리고 사람들

안녕하세요~

어제는 공사판 이야기 중 기초공사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약속드린데로 기초공사에 이어서 골조공사중 가장 긴공사기간이 소요되는 지하층

골조공사와 그에 관련한 작업자(철근,콘크리트,형틀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먼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형틀공 : 형틀목수라고도 부르며 거푸집을 시공하는 기능공을 형틀공이라고 합니다. 흔히 목수라고 부르죠.사용하는 기본 연장은 망치와 톱 그리고 기본몇가지..흔히 "목수가 연장 탓하냐~" 하는 말 들어보셨죠^^ 목수는 싸움이 일어나면 망치를 들고 다닙니다.ㅎㅎㅎ

예전에는 못을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거푸집 조립에 못을 사용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철근공 : 철근을 조립하고 배근하는일을 하는분들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연장(공구)는 갈고리 하나면 됩니다.

요즘은 도면에 의해 공장에서 가공을 해서 현장에 납품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공장에서 철근을 공사현장에 반입해서 가공을 해서

철근공들이 조립을 하게 됩니다.

콘크리트공:형틀공과 철근공이 작업을 마치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종입니다. 쉽게 레미콘을 타설하는 작업자입니다.

 

 오늘 사진은 콘크리트 타설하는 장면의 사진입니다.

공사판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모든 작업자분들이 고생이 많지만

이분들의 작업복과 몸에는 항상 콘크리트가 범벅 입니다.

보통 4~5명 정도의 인원이 팀을 이루고 있으며 타설량에 따라 인원수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분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릴까요?

먼저 파란조끼를 입으신분이 책임자(반장)입니다. 콘크리트를 골고루 부어주는 일을 담당하십니다.제일 힘든일이고 경력이 필요합니다. 그다음 삽을 들고 골고루 펴주시는분 그리고 어께에 바이브레이터(다짐기)를 메고 계시는 분 또한분은 콘크리트가 밀실하게 다짐을 위해 골고루 다져줍니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시 늘 하는말

"잘 쑤셔라~골고루 깊게 때로는 얕게" 이분들 정말 대단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짐이 끝난 콘크리트 면을 고르게 밀대로 밀어

마감을 합니다.이렇게 타설이 끝나면 건물의 용도에 따라 별도의 마감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지하층공사를 이야기 한다고 하다가 콘크리트공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조금 다른길로 빠져버렸는데,이것도 공사판 이야기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예전에는 지하층을 시공할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간만을 확보하고 되도록이면 시공을 하지 않았으나 지하공간활용과 입주자의 편의성및 주차공간 확보등 여러가지 용도로 지하층공간을 활용하기위해 최소한 1개층이상의 지하층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지하층 공사가 일반층(기준층)에 비해 공사기간이 더 소요되는것은 일반층에 비해 층고(높이)가 높고 벽체의 두께나 철근등이 기준층보다 많이 소요가 되고 또 아파트의 평면또한 지하층에서 결정이 되어 시공을 하기때문입니다.

지하층의 공사 순서는 먼저 형틀목공의 먹을 놓는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아파트의 기본 형태에 따라 벽체의 두께 위치등을 정확하게 나누어 확인후에

철근공들이 철근을 조립하게 됩니다.철근공들이 철근 조립이 끝난후 형틀공이 투입되어 벽체거푸집을 설치하게 됩니다.이시기에 전기 및 설비 작업자들이 벽체속에 매설할 파이프나 박스등을 매입하게 됩니다. 벽체에 각종 슬리브나 매설재등이 시공이 완료되면 형틀목수들은 슬라브까지 거푸집을 시공하게 됩니다. 슬라브 거푸집 작업이 끝이 나면 다시 철근공들이 투입되어 슬라브에 철근 배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기 설비 팀들이 슬라브에 매설되어야하는 배관이나 슬리브등을 매설하고 나면 콘크리트를 타설하기전 최종 검측을 합니다. 그리고 검측이 완료되면 콘크리트공이 투입되어 콘크리트 타설을 하게 되죠. 타설이 끝나면 보통 1~2일정도 양생기간을 두고 그다음층 공사를 시작하게 됩니다.순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순서와 동일합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니 글을쓰는 저자신도 너무나 딱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글 참 재미 없습니다.ㅎㅎㅎ

내일부터는 방법을 바꾸어 공종별로 하는일과 용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일반인들이 건축을 이해하는데 좀더 쉬우리라 생각하면서...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