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는 무식하다~(편견타파 릴레이)

2009. 6. 25. 08:46쓴소리단소리

코스모스는 『가을』에만 핀다는 편견(?)을 버려라~

'2009년6월25일 의성' 새벽아침 6시15분 아침기온 15도 폭염주의보가 내린 경북의성의 아침날씨라고는

믿기지 않네요. 이렇게 쓰고나서 보니 오늘이 6.25라는 사실을 깨닳고 손가락을 헤어보니 벌써58주년...

오늘 아침은 다른날보다 약30분정도 일찍 집을 나섰기에 출근시간이 한결 여유가 있어 이곳저곳 눈구경을

하면서 여유롭게 올수 있었습니다.군위톨게이트를 통과해서 의성으로 접어드는 도로변에서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코스모스'를 볼수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하면 보통 황금물결이 넘실거리는 가을 시골길가에 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이렇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한여름에 피어난 코스모스를 보게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출근시간까지는 많은 시간이 있어 한가롭게 코스모스도 담고 고추밭에서 웃자란 고추모종이 바람에 넘어질까

하얀 노끈으로 고추포기를 묶고 계시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그리고 오는길에 이제는 끝물인

금계국도 몇송이 담아왔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노트북을 펼치기가 무섭게 사진을 확인하고 오늘은 코스모스

이야기로 글을 올려야지 하는마음에 블로그를 여는순간~'우와 엮였다~~~' 몇일전 블로그에 들려주신 한분의

발자국을 따라 갔다가 편견릴레이를 하는것을 보고 '참 좋은 블로깅을 하시는구나!'생각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그 릴레이에 덜커덕 발목이 잡혀 버리다니~~~하지만 저는 글재주도 없고 남들처럼 그렇게 맛깔나게 글을 쓰는 재주도 없기에 무척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부탁하신 아리따운 분의 간곡(?)한 협박과 불이익(?)을 감당할수 없어 그냥 이렇게 몇자 주절~주절~ 떠벌~떠벌~ 적어봅니다.다음바통은 누구한테 넘길까~ 궁리하면서...불안하시죠? 오늘 코스모스와 금계국이니 사진부터 몇장보고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 여름에 피는 코스모스

 『 빨간 코스모스

 『 여름에 핀 하얀코스모스

스모스는 가을에 핀다(?) 아닙니다.이렇게 여름에도 피고있습니다. 꼭 코스모스는 가을에만 핀다는 것이 어찌보면 우리들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아련했던 기억(?) 또는, 추억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편린들에 의한 편견이 아닐까요? 파아란 가을하늘~ 꼭 가을하늘만 파란가요? 여름하늘도 가을하늘에 못지않게 높고 파랗습니다.특히 오늘같은날은 오히려 가을보다 더높고 더깊고 푸르네요^^이또한 편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릴레이 바통이 넘어온 순서를 보시려면 '더보기' 를 클릭하세요~ 안보면 당첨 됩니다.ㅎㅎㅎ

더보기

편견타파 릴레이~(바톤이 제게 오기가지...  )

1. 라라원님 : 편견타파 릴레이(아마도 장본인인것 같습니다.ㅎㅎㅎ)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려요~(버리기가 쉽지 않죠^^)

3. 검도 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저도 여자가 남자보다 요리 잘한다는 편견 가지고 있었음^^)

4. 악랄가츠님 :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 악랄가츠님 알기전에 악랄(?)한 사람인줄 알았는데~ㅎㅎㅎ) 

5. 효리사랑님 : 축구 블로거는 축구를 잘하는가~(닉네임만 보고는 전혀 스포츠 하고는 상관없는 분인줄~ㅎㅎㅎ)

    달려라꼴찌님 : 오히려 상대방을 이해할수 있는 기회다~( 어제 댓글보고 갔더니 꼴찌가 아니라 일등이더군요^^)

6. 아르테미스님 : 편견은 포장지다~(최근에 알았는데 갑자가 이렇게 릴레이에 바통을 넘겨 괴롭히고~내가 복수할껴~) 

 

다음 바통을 받으실분들 제가 임의로 콕 찍었습니다.세분을~

1. 이담님 : 늘 멋진 사진으로 저를 기죽게 만드시는데 대한 복수~^^잘 써주세요~

2. 진도울금님 : 우연히 제블로그 들렀다가 댓글주신 사연때문에 바통을 받으신 진도군수님.

3. 맛짱님 : 항상 맛깔난 요리로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멋진분...

이렇게 박씨아재 세분 선정했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그냥 써주세요~ㅎㅎㅎ 더 추천 할까요?

 

 

※편견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기와 다른생각' 혹은 '남들과 같지않은 생각' 이 편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혹 이말도 저의 편견인지도 모르겠네요.좀더 정확한

편견에 대한 용어 정리부터 해보고 계속 이야기를 해보죠.

 

편견 [偏見, prejudice]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사실상의 근거 없이 지니고 있는 완고한 의견.
흑인이나 유대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처럼 흔히 특수 인종이나 집단에 대해 가지는 비호의적 태도나 신념을 가리킨다. 편견은 개인이 자주적이며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전 단계, 즉 어린시절에 개인이 속한 집단으로부터 개인에게 주입되며, 편견이 일단 고착되면 이후에 올바른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편견은 더욱 완고해지고 자기방어적인 논리로 한층 정교해진다.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실제로 편견의 대상과 접촉하거나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편견을 가진 사람의 진리에 대한 개방성(開放性)이 전제되어야 한다.

 견에 대한 용어를 정리하고 보니 글을 써야할 방향이 확실하게 가닥이 잡혔습니다.오늘 조금 열변을 토해야 할것 같은데...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가다는 무식하다~~~' '노가다는 드세다~~~'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담겨있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생각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편견'입니다. 아마 10년이 좀 넘은듯하네요~좀 우스운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제가 겪었던 조금은 황당했던 일을 소개하며서 일반인들이 건설기술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제가 10여년전 사촌 여동생의 결혼 소식을 듣고  우연히 작은 아버님댁에 들렀다가 예비 '매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처음 상견례라 여동생이 조심스럽게 소개를 시켰고, 또 상대편이 촉망받는 유명한 소위 예비박사 사위라 그래도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대화를 나누던 중,예비박사님 손위 처남에게 "노가다는 무식해서~~~"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고 그소리를 들은 사촌여동생이 사태수습에 나서면서 ...

"오빠 이사람이 공부(?)만 해서 아직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러니 오빠가 이해해~" 말리는 시누이가 더밉다고 여동생의 말을 듣고나니 더욱더 화가나지만 '노가다 무식하지 않다는것' 을 보여 주려고 입술을 깨물고 조용히 작은 아버님댁을 빠져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몇번 만나서 사과도 받고 했지만 영영 마음이 ... 여러분 혹시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이 박씨 아저씨 블로그를 하면서 공사판 이야기를 하는것도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는것도 어찌보면 여러분들이 말하는 '노가다' 무식하지 않고 이웃집 아저씨같이 정겹고 사람사는 냄새 폴폴 풍기는 그런사람이더라~

물론 많은 부류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것이 세상입니다.이런사람 저런사람,높은사람,낮은사람 하지만 그모든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교류하며 어깨 부여잡고 나누어야 살아갈수 있는 세상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편견 버리십시요.노가다 무식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박씨 아저씨는 조금

무식합니다. '추천'하지 않으면 화내고~좋은것 보면 칭찬도 합니다. 때론 아름다운것을 보고 감탄할줄도 알고 술마시면 18번 조용필의 '그겨울의 찻집' 도 즐겨 부릅니다. 한번씩 분위기 잡히면 '창밖의 여자' 도 부릅니다.여러분은 공사판의 박씨 아저씨가 무식하다고 생각합니까? 박씨 아저씨는 무식해도 노가다는 무식하지 않습니다. 한번더 여러분의가슴속에 편견을 '코스모스와 금계국' 보면서 날려버려 주시기 바랍니다.

 『 금계국

 『 6.25아침에 담은 금계국

의 꽃이 금개국이 아니면 박씨아재 무식한거 맞구요^^맞다면 '노가다 무식하다~' '편견' 버려주세요~ 고추밭에서 웃자란 고추모종을 태풍을

대비해서 묶고 계시는 어머니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우리의 어머니 입니다.등에 메고 있는 가방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편견릴레이의 주인공 되실분들을 선정해야 하는데...고민 좀해보고 해당블로거 분들에게 비밀글로 남기겠습니다. 모두 오늘하루는 우리가슴속에 '편견'에 대해서 생각하는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안하시면 편견릴레이 당첨 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