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을 위하여...

2008. 10. 7. 11:04인도에서

파 도

 

그리움은 밀물같은것

사랑은 썰물 같은것

왔다가 가버리는 물결 같은것...

기다림은 조약돌...

언제 다시올 기약없는 그사람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기다림은 모래알

떠나간 님반기며...

두눈 반짝이며...

만남은 또다른 헤어짐을 잉태하고..

08.10.07...박씨아저씨 헛소리...

 

도를 떠나온지 몇개월 지나지 않음에도 요즘 티브나 인터넷에 인도 만 나와도 가슴이 벌렁벌렁

고향이야기를 듣는듯해서 반갑고 기쁘고...

하여간 있을때는 그토록 지겹고 짜증나고 힘이들더니만...

사람이란 동물이 참으로 간사하다.(나만그런가!)

그래서 그때 다알리아해변에서 찍은 사진보다가 이렇게 몇장 올려보려합니다.

다함께 인도의 푸른바다와 어부들의 순박한 표정함께 보시죠^&^

 

 처음 한가한 오후에 가본 바닷가...

인적도 드물고 출항하지 않은 목선에 까마귀놈만 나를 반긴다.

한국에서는 까마귀가 흉조라지만 여기서는 워낙 많고 머리고 좋고...

 출항하지 않은 많은 목선들이 사열을 하듯이 줄지어 정박하고...

그러든중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을 발견하고 달려가 보았다.

출항을 앞두고 안전과 풍어를 위해 간단한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소박한 마음 담겨있는 음식과 향불그리고...만선보다는 가족의 안전과

어부의 무사귀한을 두손모아  빌고있었다.

의식이 끝나고 드디어 넘실대는 파도가 온다.

그러나 배는 쉽게 바다로 향하지 못한다.

파도가 밀려올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애쓰는 모습에 약간 맘이 쓰리다.(에구 힘도 없는넘들) 

이때다! 드뎌 파도를 탓다.여 엉차 영차^&^ 

온다.또다른 파도가 출항하는 배를 안내하고... 

자- 가자구...배는어느듯 파도 를 타고 바다의 품으로 조금씩조금씩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자아 다 되어간다.난 이제 안밀어도 되^&^

이렇게 힘겹게 배를 바다로 인도하고 돌아서는 동료들... 

배는 바다로 외로이 향하고...

남은 동료들 그래도 뭔가 아쉬운듯 뒤돌아 보며...

마이 잡아 오거래이..... 

한번더... 마이 잡아 오거래이...

그리고 어부를 태운배는 거친파도를 안고 외로이 바다로... 

그렇게 어부가 배를타고 바다로 나가고...

또다른쪽에서는 아이들이 멀리뛰기를 한다.

어쭈그리...폼도 제법 괜챦은데...

먼저 뛴놈이 다른아이의 폼을 지켜보고있다. 

 또 다른넘 지가 무슨 이소룡이라고 별폼을 다잡는다.

옆에 서있던 작은놈 어디까지 뛰는지 궁금해서 목을 쭈욱 빼고 지켜본다.(이넘 물에 빠졌다.ㅋㅋㅋ)

아이들의 멀리뛰기 놀이 지켜보다 나도 함 뛰어보자.

박씨아저씨 육중한 체구 물찬 제비처럼 날았다......쿵 아이고%^&**((()(#

모래바닥이 그처럼 단단하다는거 첨 알았다.(발삐어서 한달은 고생했네)

그렇게 재미있게(?)놀다가 절뚝거리며 돌아오는데 파도에 밀려나온 이넘들...

"야! 니 죽었나.장난치지마라 일나라" 

야자수열매가 죽은게보고 말하는것 같다.이놈도 파도에 얼마나 헤메었는지 파란 겉껍질은

하나도 안남고 속 알맹이만 남았다.

이넘 게가 안논다고 하자.날보고 

"박씨 아저씨 놀아줘 한다."^&^

이사진은 죽은게와 야자수 열매로 연출해보았습니다.꼭 사람얼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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