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아저씨는 맛집블로거(?)가 아닙니다.

2011. 9. 7. 07:56블로그이야기

 

맛집 블로거라면 최소한의 양심은 가져라~

수요일 날씨 화창하네요~

금연 72일째...

운동은 헬쓰클럽가서 빡세게...아침에는 처음으로 연습장에서...

 

마전 우연하게 블로그 이웃들끼리 모이는 자리에서 한 맛집블로거가 박씨아저씨에게 이런질문을 하였습니다.

 " 박씨아저씨는 맛집블로거가 아니지 않느냐~?"

질문의 요지가 확실(?)하게 전달되지 않았지만 대충 감(?)으로 때려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 난 맛집 블로거 아닌데~~~"

" 그래도 맛집 앰블런 달고 있쟎아요~?"

" 그거 daum 에서 달아주던데~~~"

"그리고 행님 맛집 포스팅도 자주 않하시쟎아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충 그들이 말하는 맛집블로거의 기준이란것이 참으로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맛집 블로거의 기준이란 것이 포스팅의 갯수만으로 판단이 되는것인지...

그럼 박씨아저씨가 생각하는  맛집 블로거에 대한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생각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해물볶음짬봉

무조껀 찍어 올리면 다 맛집인가?

지난 일주일 동안 박씨아저씨가 점심식사나 저녁을 먹었던곳이 대충 잡더라도 약 10여곳 정도는 되는듯합니다.

객지 생할을 하다보니 거의 식당밥 위주로 식사를 하다보니 하루에 두번 정도는 꼭 식당밥을 먹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매일 같은집을 방문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알려진 곳이나 먹고싶은 음식을 먹을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일부 어떤 맛집 블로거라면 일주일동안 10개 정도의 포스팅을 할수있었을겁니다.(아주 자랑스럽게 맛나다고~~~)

하지만 박씨아저씨 일주일동안 맛집 포스팅 단 한껀도 하지 못했습니다.(그렇다고 일주일동안 굶은것은 더욱더 아닙니다)

 『갯장어 샤브샤브

이미 소문난집 찾아가서 맛나다~고 하는이유는?

매스컴에서 이미 맛난집이라고 소문이 나있는곳 아니면 주변에서 이미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한곳을 다녀와서 마치 자신이 처음 발굴한것처럼

대단하게 포스팅 하시는 맛집 블로거 분들...

그건 맛집 블로거가 아니쟎아요?

최소한 맛집 블로거 라면 자신의 발품팔아서 아직 소개되지 않은곳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곳을 소개했을때 진정한 보람을 느끼는것은 아닐지?

이미 자자하게 소문난곳 다녀와서 사진 번지르르 하게 담고 "요건 맛있어요~ 요건 별로에요~ 요건 어땠어요~" 라고 몇줄 짧게하는 포스팅 그건

맛집포스팅이 아니라 소문난 맛집방문기라고 해야할듯...

 『 돼지막창

A/S가 없는 맛집 블로거는 좀...

나름 맛집블로거라면 최소한 한곳의 식당을 두세번 정도 다녀온후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경우 포스팅을 해야하며 또 지속적(?)으로 자신이

포스팅을  했던곳에 대한 A/S 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씨 아저씨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포스팅에 목이말라서  처음 방문하면서 입구에서 부터 가계간판 찍으면서 폼잡고 가계안 들어가서 이리저리 휘둘러보면서 과시하듯 카메라

한번 돌려주고 식탁위에 시위하듯 DSLR 올려놓고 메뉴 주문하면서 무얼 바라시는지?

주문한 음식 나오기 무섭게 사진부터 찍어대고 다른손님들 눈치 봐가면서 몇가지 써비스 더 나오니 기분좋아서 어깨 으쓱해지고 기분 덩달아

좋아져서 무조껀 맛나다~고 포스팅 하기 바쁘고~~

 

그포스팅 보고 찾아간 일반 네티즌들 맛없다고 항의하고 댓글 달아놓으면 삭제하고 차단해버리고~~~

더 우스운건 글을 공개로 뷰로 발행하면서 댓글 방식을 등록후 승인 방식으로 바꾸어 놓은 맛집블로거분들... 참 가관입니다.

왜 싫은 댓글은 승인안하고 듣기 좋은 글들 칭찬일색의 댓글만 보고 듣고 싶으신지요? 아니면 자신의 포스팅이 그리도 자신이 없으신지요?

최소한 리뷰글에 올라온 댓글 읽어보고 맛에 대한 평가라면 한번더 방문해서 맛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 정도는 해보아야하는것이 맛집 블로거로써

최소한의 의무는 아닌지? 

『 단골식당

이라는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소문난 맛집에는 분명한것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맛집... 제일먼저 빼놓을수 없는것이 물론 맛이겠지요~그리고 저렴한 가격,거기다가 친절까지 하다면 분명 맛집으로서

손색이 없을것입니다.

전국에 맛집(?)이 넘쳐납니다.

매스컴에 한두번 안비쳐진 식당은 맛집도 아닐정도로 식당마다 요란스럽게 방송을 출연했다는 광고판이 요란스럽습니다.

거기다가 각종 포탈에서 활동하는  화려한 사진솜씨와 임담으로 무장한 맛집블로거 분들이 쏱아내는 맛집들도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책임은 결국 글을읽는 네티즌들의 몫이고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것이 현실입니다.

 

굳이 자신 스스로가 맛없다고 하면서도  추천을 강요하고~ 찍어주세요~라고 추천을 구걸하면서까지 포스팅을 하는 이유를 알수없는 현실...

글을 읽기도 전에 추천 누르라고 하는 어이없는 현실...

과연 음식점에 들어가서 메뉴를 정하지도 않았는데~ "선불 입니다~" 라고 하면 기분이 어떠신지?

"진정한 맛집 블로거로서 거듭나는 일은 네티즌들의 평가보다 맛집블로거 스스로 되세겨보는 양심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것...

그리고 남에게 감동을 준다는것...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호흡할수 있는일 블로거로서 참으로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보다 먼저 스스로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고 울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덧붙이는글: 자칫 글을 읽으면 맛집블로거 전부가 그러하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지만 맛집 블로거 전체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박씨아저씨가 알고 있는 많은 맛집 블로거 분들이 양심적으로 그리고 정말 정성스럽게 주관을 가지고 맛집포스팅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일부 블러거분들...솔직히 맛집 블로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