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음식이 맛나다면 모두 맛나다?

2010. 11. 27. 07:53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동태탕 맛에 반해 찾았는데 닭도리탕도 맛나더라~

끔 주변에서 제법 맛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식당에서 실망을 할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메뉴선택에서 신중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맛은 정말 차이가 많은 까닭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입에 맞다고 한곳만을 계속 고집할수도 없는탓에 가끔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때는 주변분들의

도움을 받곤 합니다.

몇일전 저녁무렵 갑자기 매콤한 닭도리탕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닭도리탕을 잘하는 곳을 알지 못하기에

주변에 아는 분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영 신통챦고~결국 다른것을 먹자고 하는데...

하지만 한번 먹고 싶은것에 생각이 고정이 되면 무조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일전에 동태탕을 아주 맛나게 먹었던 식당의 메뉴판에서 닭도리탕을 본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급히 블로그를 뒤져 예전에 올렸던 글을 확인해보고 전화를 했습니다.

관련글보기:http://blog.daum.net/park2848048k/15866372

다행스럽게 닭도리탕이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  잠시후에 그곳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전관련글을 읽어보시고 오늘 사진을 보면 기본 상차림이나 내용들을 이해하기 쉬울듯합니다.

일전에 찾았을때는 점심무렵이었는데 이날은 저녁입니다. 낮에 보았던 풍경들도 아름다웠는데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져 있는 풍경들은 은근히 사람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답고 멋드러진 풍경들이 있어도 식당의 최고 덕목은 우선 맛이 있어야 한다는점입니다.

 

뉴를 미리 정해 놓았기에 기다리는동안 식당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화분들의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날시가 춥다보니 동사할것을 염려해서 모두 실내로 들여놓은듯

합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겨울철에는 우야든동 따땃한것이 최고입니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다육이 라고 하나요?

더 상세한 이름은 박씨 아저씨도 모릅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하게 멍하니 티브이만 바라보고 있는것보다

이것저것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만 다른분들에게 눈총받을짓(?)을 심하게 하면 뒷통수가 뜨근한것을 감수 하셔야 합니다.

이제 기본 상차림이 찰려지는것을 보니 메인 메뉴인 닭도리탕이 나올듯 합니다. 기본 상차림을 주의깊게 봐주십시요~

기본적으로 앞접시는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셋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각종 반찬들...

주로 채소류가 전부입니다.김치,시금치,고사리,콩나물,파래무침,무채무침 등등...

그럼 맛이 있을까!없을까! 한가지씩 담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은 김치맛맛 보면 음식맛을 미리 판단할수가 있을정도로 중요합니다.

김치맛을 본 일행이 밥을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시금치 무침.포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 그맛 특별합니다.

콩나물 무침...깔끔합니다.

고사리무침.옛날에는 유언비어(?)에 속아서 잘먹지 않았는데 요즘은 몸에 좋다고 해서 잘먹습니다.

고사리는 주인아저씨께서 뒷산에서 채취한것을 사용합니다.

무채 무침.요거 어릴적에 많이 먹었는데 젖갈류와 함께 머무려서 아주 좋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참많이 먹었던 파래무침...

요즘은 이런 촌시런 음식들에 젖가락이 먼저가는 이유는? 그리움 때문이겠죠?

드뎌 35,000원 닭도리탕 입장~

조금 칼칼하고 맵게 주문했더니 색깔부터가 다릅니다.

엄청난 양에 기죽고 색감에 기죽고...

두사람이서 이많은것을 다먹을까! 생각하니...

하지만 슬슬 시동을 걸면서 앞접시에 담았습니다.

요렇게...

더이상 사진은 담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정신없이...

먹을때는 말도 없이 마구마구 먹어야 합니다. 먹을때 예의 차리고 이러면 안됩니다.

다먹었냐고요?

둘이서 이많은것을 어떻게 먹냐구요~다음부터는 한사람 더 모시고 가야할듯합니다.

맛이요?

맛없으면 안올리죠^^

오늘 점심도 이집에 가서 동태탕 먹었습니다. 머리에서 비오듯 땀이 흘러내리고...

연심 땀을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가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정말이지 한가지 잘하면 다른메뉴도 잘한다~는 집도 있는듯합니다.

오늘 점심때 예약 안하고 갔더니

퍼런옷(포스코) 입은 사람들이 왜그리 많던지...요거 중요합니다(식당에 같은색깔 옷입은사람 많으면 맛집입니다~)

그래서 이집은 맛집이다~

상호 : 날마다 좋은집

전화번호 : 054-285-3918

메뉴 : 메뉴판 사진참조하시고  갈치찌개,갈비탕도 있답니다.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321-3번지

덧붙이는말 : 굳이 닭도리탕 으로 표현한것은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름이라 사용했습니다. 순화한 표현은 닭볶음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