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쟁이가 좋아요~~~"

2017. 9. 30. 07:15이판사판공사판

※ 노가다 가 아닌 진정한 쟁이~로 불리우고 싶은사람들...



9월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나 모를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얼마전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난이후 일주일동안 정말 눈코 뜰새없이 빠르게 지나가버렸다.

토요일이며 일요일을 쉬지않고 공정진행을 위해 뛰어다니다보니 정말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버렸다.

요일이나 날짜 감각도 없을정도로~~


철골업체와 일정협의를 해서 토요일 자재입고를 한후 월요일부터 작업을 진행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서로 손발이 맞지않아 금요일부터 자재가 투입되고 일요일 설치작업이 시작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차피 근무하는 일요일

또다른 공정(형틀,비계)공정도 작업이 진행되었다.(어차피 못쉬는거 즐겁게 일하자~~~~)

「공정별 안전조회및 체조실시」

일요일 아침 분명 울려야할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깜박하고 일요일 알람을 꺼둔것을 일어나고 난후에 알게 되었다.

이미 6시가 넘었다.

허겁지겁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현장으로 달렸다. 오늘은 철골설치와 사무동 외부비계설치 그리고 형틀공이 크레인작업을 병행하여

보및 슬라브판을 설치하는 일이진행된다.

철골공정도 그렇지만 외비 비계공들의 비계설치작업도 위험하고 또 크레인을 이용해 슬라브판이나 보를 설치하는 형틀작업도 잠시 방심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다.

「외부비계설치및 발판설치....」

비계설치 작업은 상당히 위험한 작업이다.

허공에 오로지 지지할곳이라고는 40~50M/M의 쇠파이프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고정한채 다른공정을 위해 파이프를 이어 가로세로 격자형태로

엮어가고 발판을 설치한다.

안전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가끔 티브이 프로에 등장하는 극한직업중에 한공종이다.

「철골설치중...」

철골작업자가 메인거더를 고정시키고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공장이라 높이가 그리높지는 않지만 위험하다. 자칫 방심하면 추락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땅위를 걷는때보다 좁고 높은 철골위를 다닐때가 오히려 더 여유로워보이고 즐거워 보인다.

진정 그들은 프로이기 때문이다.

「어느듯 어둠이 내리면...」

숨가쁘게 돌아가던 현장에 땅거미가 길게 드리운다.

이제 하루를 접어야할시간이다.

하루종일 중장비 소음과 복딱거리는 사람들의 물결이 하나,둘 사라지고 땅거미 짙게 내리는 현장은 쓸쓸함과  적막함만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른아침 현장의 모습과 퇴근무렵 확변해버린 현장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뿌듯한 생각이 든다.

옆에 누군가 있다면  술한잔 기울이면 딱 좋은 그런날이다.

하지만 내일 또다시 이른아침을 열어야하니 마음뿐 다음으로 미룰수밖에...

「사무동2층바닥타설완료...」

오전에 사무동 2층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마쳤다.

준비를 잘한탓인지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예상시간보다 훨씬빠르게 타설을 종료할수 있었다.

초기에 말썽을 부렸던 철골공정도 어느듯 막바지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주일만에 이만큼했으니 쉬어야죠^^」

내일이면 이제 현장을 정리하고 기나긴휴무에 들어간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아마도 가장긴 한가위연휴가 아닌가 싶다.

이번 연휴는 월급주는 사장님들입장에서야 속쓰리고 배아프고 돈아깝다는 생각도 들수 있겠지만 또 반대로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진짜 완전 재수라는

생각도 들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했으니 또 열심히 놀자...

다들 한가위연휴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