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산을 해야하나봅니다.

2015. 7. 23. 06:45카테고리 없음

 

※ 주말 골퍼가 72타를 치면~

 

급쟁이가 골프를 치면 참 말들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처음 골프와 인연을 맺은것이 2004년 8월 광복절이 지나고 휴일을 보내고 그동안 그렇게 배우고 싶었던 골프장에 등록을 했다.

원래는 2002년 월드컵열기가 하늘을 찌를때(그때해운대에서 지하철역사 공사중) 골프를 배우려고 연습장을 다니려고 했었다.

그런데 얼토당토 안한 논리를 적용시킨 김소장 때문에 등록을 할수가 없었다.

김소장의 논리란 "한 현장에서 소장 골프치고 공사과장 까지 골프치면 소는 누가키우노~~~니는 나중에 현장 끝나거든 쳐라~"

참 그때만해도 박씨아저씨가 순진했나 봅니다. 퇴근후 내돈주고 내가 연습장 다니겠다는데 지가 왠지랄~

암튼 각설하고 2004년 8월 17일인가 포항에 있는 골프장에 등록을 하고 처음으로 골프클럽이란 것을 잡아보았다.

그런데 이런덴장~

첫날부터 7번 아이언을 들고 공을 때릴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은커녕 허리운동만 X라 시키고 공은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화가나서 딱 한번만 치게 해달라고 했더니 진짜로 딱 1번만 쳐보란다.

정말 보란듯이 멀리 쳐버리려고 힘 잔뜩주고 7번 아이언을 휘둘렀다.

하지만~~~

몸따로 마음따로....

날라가야할 공은 날라가지 않고 정작 손에 쥐고 있던 7번아이언이 저멀리 날아가버렸다.ㅠㅠㅠ

그날이후 아무소리 않고 열심히 또 열심히 3개월간 연습만 빡세게 하였다.

그리고 정확하게 3개월후 11월 후반에 포항해병대 골프장에서 머리를 올렸다.

첫날 기록 버디1개 포함해서 109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연습은 전투처럼...

월급쟁이들이 골프치면 말들이 참 많다.

회사 상사와 공을 치면서 듣는말...

"니는 일안하고 골프만 쳤나?" (공을 잘치면 듣는소리...)

"니는 일도 못하고  공도 못치고 잘하는기 뭐고~" ( 잘못치면 듣는소리)

암튼 월급쟁이는 잘쳐도 욕얻어먹고 못쳐도 욕얻어 먹기 일쑤다. 드러우면 사장해야하는거다. 하지만 사장 이나 높은사람들이랑  나가면 드러워도

높은양반들이  몽땅 계산하니까 잘쳐서 욕좀 들어먹어도 괜챦다.

요즘도 암튼 연습장에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한다.

해도 해도 안되는것이 또 골프다.

하지만 연습도 안하면서 골프 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투덜거리는 주말골퍼들 보면.ㅉㅉㅉ

 

「이븐파...

내생애 처음으로 기록한 72타.

버디4개에 보기4개 합계 72타.

앞으로 더이상의 하이 스코어는 기록할수 없을듯 하다. 정말 미친듯이 쳤다.

 

「이정도면 준수하죠^^

내생애 첫 이븐파를 기록하고 몇일뒤 싱글스코어를 다시 기록했다.

정말 마음비우고 골프를 즐기니 대충쳐도 기록이 나온다.ㅎㅎㅎ

암튼 오늘은 자랑질로 시작해서 자랑질로 끝...

이제 하산해야할때가 온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