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단골집 가족들에게 처음소개했더니~

2015. 5. 11. 09:49카테고리 없음

※ 아빠가 만든것보다 5배가 맛나다~

토요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 가족들과 함께 영천으로 차를 몰았다.

육회를 좋아하는 두 아들녀석에게 기막힌 육회맛도 보여주고 또 화분을 사고싶어하는 애인에게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화분가게를 들리면 아들에게

애인에게 동시에 점수를 딸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실 이곳과의 인연을 1991년  영천에서 건설회사에 취직하면서 부터이다.

그때당시 영천에는 이곳식당외에도 'ㅈㅇ식당' 이 라는곳이 있었는데 두곳이 거의 쌍벽을 이룰정도였지만 우리들의 선택은 늘상 영화식당이였다.

그이유는 직접도축한 고기의 싱싱함도 있었지만 뛰어난 파를 잘게 다져넣은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육회맛에 있었다.

 

「상호...」

영천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상호는 영화식당 이였는데 이런저런 사연으로 인해 성씨를따서 편대장 영화식당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대구경북에 체인점도 개설해져 운영하고 있다. 몇해전 포항에서 체인점을 방문해서 먹어본적이 있지만 옛맛과는 차이가 있는듯 하다.

점심시간이 훌쩍지난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복잡하다. 입구에 몇몇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

홀에 들어서 주인 아주머니(이제는 할머니이다.) 에게 인사를 했더니 안면은 있지만 금방 알아보시는는 못한다.

잠시 몇말씀 나누니 그제서야 생각이 나셨는지 웃음을 지으신다.

  

「고기손질중...

예나 지금이나 홀옆 입구한켠에서 아주머니 몇분이 고기를 손질중인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소의 심줄을 제거하고 지방이나 불순물들을 제거후에 잘게 써신다.

「메뉴판」

 

참고로 메뉴판을 담아보았다.

절대 싼가격은 아니다. 육회 200g 1인분에 1만9천원이다.

육회비빔밥 1그릇(160g) 이 1만7천원이다. 역시 싼가격은 절대 아니다.

쇠고기 찌개1인분은 9천원이다. 찌개에는 소고기가 100g 이 들어있다. 나름 가격대비 추천할만하다.

육회를 좋아하는 두 아들녀석을 위해 육회2인분과 소고기찌개2인분 그리고 애인을 위해 육회비빔밥1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정말 모처럼 맥주1병도 주문했다.(분위기는 만들어가는것~)

 

「육회」

 

「s사 스마트폰으로 담은 육회」

이집에서 자랑하는 육회다.

양념비법은 알수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숙성을 시킨 소고기에 파를 잘게 채썰어넣은것이 특징이다.

다른 육회집에서 자주보는 비주얼인 계란 노른자나 배는 찾아볼수 없다.

「소고기찌개」

이집에서 맛보아야할 두번재 메뉴 소고기찌개이다.

1인분에 소고기가 100g 이 들어가 있다.

육회를 먹고난후 소고기찌개로 마무리하면 배가 든든하다.

「사진빨이...」

얼마전 애인이 휴대폰을 바꾸었다.

s사의 최신기종인데 화질이 부럽다. 갑자기 폰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이건 뭐 휴대폰 광고 사진 같다는~~~

「원샷~」

분위기 좋게 맥주도 한잔~~

「한점 하세요^^」

육회맛을 본 큰아들 녀석과 작은아들 녀석 둘다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작은아들녀석 저번에 아빠가 만든것이 최고로 맛있다~ 란 말을했었는데 어떠냐~고 했더니 이번에는 "아빠가 한것보다 5배가 맛나다~"라고 합니다.

큰아들녀석도 맛나게 먹고 또 육회비빔밥을 시킨 애인도 맛나다고 하니 기분이 흡족합니다.

「육회비빔밥.」

s사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이 완전 예술입니다.

사진이 살아있는듯~

내 스맛폰도 제법 잘나오는 사진인데~ㅠㅠㅠ

「소고기찌개」

적당히 끓여진 소고기찌개 국물이 압권입니다.

물론 넉넉하게 들어간 소고기도...

공기밥을 조금말았더니 술술 넘어갑니다.

토요일 오후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한 영천여행 정말 추억으로 남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