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율 30% 과연 득과 실은...

2009. 1. 16. 09:42쓴소리단소리

평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자주 이런광고를 접하게 된다.물론 본인도 하이패스를 쓰고 있지만 과연 한국도로공사에서 강조하고있는

환경오염방지,시간절약,유류비절약,통행료할인 등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보급률 33%는 어떤 근거를 두고 발표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에 하이패스가 도입된 시기는 2000년 6월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작년(2008년 12월 20일)이 전국 개통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고 한다.

한국 도로공사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한해 이용률이 33%로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고 도로공사에서 목표하는 75%정도의 이용율을 달성하는것도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른 아침시간 출근길에  하이패스 전용부스에는 이용차량이 눈에 띄지 않는다.보급률 33% 라면 차량3대중 1대 정도가 하이패스 차량일텐데...

항상 톨케이트를 지나다 보면 하이패스 전용차로엔 텅빈듯한 느낌이 든다.물론 이용자가 없으니 그만큼 빨리 통과하니 기분도 좋고 조금 빨리 목적지

까지 갈수 있어 편리 하지만 출,퇴근시 도로정체와 병목 현상 때문에 정작 빨리 빠져 나와서도 바로 막혀 버리니 그효용은...

 

예전 하이패스를 사용하기전 고솓도로입구에서 표를 받고 도착할즈음 요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는 그 짧은시간동안이지만 한마디 짧은 인사와

미소...혹시 아이라도 타고 있으면 손을 흔들면서 사탕 몇개 집어주면서 안전운행 하라던 그 요금소 아가씨의 웃음은 잊을수가 없다. 

하이패스 많이 편리한것은 사실이다.환경오염을 줄이고 연비를 절감하고 통행료를 할인해주고 등등... 운전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전국 수많은 고속도로 요금소에 근무하던 그많은 아가씨 아주머니들은 하이패스가 보급되면서 일자리를 잃을것이라는 사실이...

모든일에 동전의 양면처럼 두방향을 한번에 볼수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운전자의 입장과 도로공사의 입장에서 보면 원가절감및 비용절감차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요금소에 근무하는 그분들 입장에서 하이패스 보급율이 바른 추세로 증가하는것이 환영할 일인지...

요즘 불경기에 한푼이라도 줄여야 하는 서민 운전자 입장에서 분명 하이패스는 좋은 제도임에는 분명하나 뭔가 모르게 씁쓸한것은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지불하고 잔돈으로 받은 동전을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던져 넣으면서 잠시 행복했던 추억과 상냥한 요금소 아가씨의 미소를 다시 볼수 없다는 불안감이

겹쳐져서 그런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