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과연 만원으로 행복할까요?

2010. 10. 28. 12:38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만원으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습니다.

전에 티브이 프로그램 제목중 만원의 행복 이란 프로가 있었습니다.

출연진들 두명이 만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리고 일상들을 그린 프로였는데...

나름 흥미롭고 소소한 감동을 주는 그런 프로였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큰것 보다는 작은것 소소한것에 감동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행복해 합니다.'

몇일전 저녁 운동을 마치고 식사겸 소주한잔을 하기로 해서 들러본 곳입니다.

마침 주변에 몇곳이 같은 막창을 취급하는 식당이었지만 유독 상호 때문에그곳을 찾았습니다.

첫느낌 참 좋았습니다.

막창하면 뭐니뭐니해도 대구 막창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만큼 막창하면 대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이고 막창집도 많습니다.그리고 맛난집도 많습니다.

박씨 아저씨도 예전에 막창 좀 먹어본 사람입니다.

일년 365일중에 거짓말 안보태고 300일정도 막창을 먹었더니 나중에 그집 아주머니께서 대학다니던

따님을 데려가라고 했을 정도니...이해 하시겠죠? 

음식사진은 크게보면 염장질입니다. 

어제 저녁 평소 운동을 함께하는 두분과 운동을 끝내고(솔직히 내기해서 졌습니다) 일전에 한번 들러보고 괜챦아서 다시 찾아간 막창집입니다.

 

상호 : 만원의 행복(효자점)

위치 : 포항시 남구 효자동 토지구획정리지구 22B 13R(B는 블록이고R은 로트입니다)

전화번호 : 간판에 있지만(054-282-2468 번)

메뉴 : 조금후에 메뉴판 드릴께요^^

자~ 그럼 만원으로 행복할지 불행할지 한번 들어가 보시죠?

3사람이서 주문한 셋트메뉴 2만5천원짜리 입니다.

오돌뼈양념,돼지막창,목살,소막창,그리고 카래막창...

그럼 다른메뉴는 메뉴판을 보시면 될듯합니다.

박씨 아저씨가 사진을 담는동안옆에 앉아계시던 일행분중에서 고기를 불판위로 가지런히...

박씨아재는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담아도 되냐?"는 밗 아저씨의 물음에 카메라가 얼마냐~? 물어보는 주인아주머니...

박씨아저씨 보다 카메라가 더 궁금한 모양입니다.

기본 몇가지 찬들이 나왔지만 꼭필요한 3종셋트

된장소스,파무침,그리고 콩나물국...

 

불판위에서 가지런히 고기들이 살살 익고 있습니다.

고기를 구울때 너무 자주 뒤집으면 맛이 없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앞으로 한번 뒤로 한번...

다른 막창집에서는 볼수 없었던 풍경...

콩나물과 묵은김치를 함께 올려주는데 아주 별미입니다.

김치가 모자라면 바로 바로 수북하게 올려주시고...

 이제 슬슬 먹을 준비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전체적인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드뎌 한쌈 고이 싸봅니다.

먼저노릇한 막창 한점 살포시 올리고.. 된장소스 콕 찍고~~~

마늘 한쪽,파재르기 조금,그리고 마지막으로 콩나물과 묵은지...

한번 상상해보시죠?

살짝익은 묵은지의 맛 그리고 고소한 막창...

아삭한 콩나물과의 씹힘

입속에서 행복한 소리가 마구 들리는듯 합니다.

 글을 쓰면서 사진을 올리면서 박씨아저씨가 먼저 침이 꼴각 넘어갑니다.

항상 글을쓰면서 생각해봅니다.내가 맛나지 않고 남에게 맛나다고 할수 없으며...내가 쓴글이나자신도 감동주지 못하면서 남에게 감동받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위선이고 욕심입니다.

사진을 담는 박씨아저씨에게 아주머니의 한마디..."우리집은 맛집이 아닌데요~" 너무나 순박하게 맛집이 아니라는 말씀에

박씨아저씨 "맛있고 가격싸고 푸짐하면 맛집이지...맛집 뭐 별꺼 있나요?" 라고 했습니다.

 

가끔 "솔직히 인생 뭐 별꺼 있습니까?" 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늘상 털털웃으시는 분들 마음속으로는 더 많은 고민과 아픔이 있다는 사실 박씨아저씨

잘알고 있습니다.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는것이 우리들 삶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맛나게 푸짐하게 한잔술 나누면 그것또한 행복이 아닐지...

만원으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는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사실... 여러분도 충분히 행복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