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때문에 아침마다 마시게 된 야채쥬스...

2018. 10. 11. 12:04이판사판공사판

※ 인사때문에 아침마다 마시게 된 야채쥬스...

관현장을 끝내고 추석연휴가 지난후부터 이곳 대구 이현동현장 으로

출근을 한다.

새로 배치받은 현장은 이미 공사가 어느정도 진척이 되어있고 또 소장도 있는 현장이라 내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현장이다.


출근한지 며칠지나지 않아 입구앞에서 잠시 현장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야쿠르트아줌마가 지나가신다.

언제적 야쿠르트 아줌마인가.!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또 요즘 새롭게 바뀐 이동수단인 냉동카트도 신기하다.

"안녕하세요~"

조금전 현장앞을 스쳐지나갔던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낸다.

"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며 자동으로 인사를 받았다.


며칠후...

현장앞에 서 있는데 또 야쿠르트 아줌마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잠시후 지나갔던 야쿠르트아주머니가 다시 현장앞으로 지나간다.

아주머니를 불렀다.

인사가 그냥 건성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것이라 생각해 나도

인사값을 드려야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주머니 그거 얼마예요~~"

그렇게 흥정을 하고 난 그날이후로 아침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건내주는

인사가 담긴 하루야채를 마신다.

          

난 요즘 아침 매일 미소를 마신다...             

심이 담기면 굳이 영업이 필요없다.

과잉친절이 담긴 영업은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

가끔 평소 친분을 과시하며 보험가입을 강요하는 인간(?)들을 만난다. 사실 자신들은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생전 연락없다가 필요할때

전화해서 영업이나 보험가입을 요구하는 인간들 솔직히 하나도 반갑지도 않고 친하고 싶지도 않다.

영업이라는것이 어떻게 보면 큰 비법이나 기술을 요하는것이 아니다.

등이 가려운 사람에게 등을 긁어주면 되는것이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냉수한잔을 건내주면 최고의 영업이다.

영업은 관심이고 또 지속적이여야하며 꾸준해야 결실을 맺는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이동수단이자 제품보관냉장고인 카트」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제품을 보관하고 또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이가트는 개인이 일정 임대료를 내고 빌려쓴다고 한다.

분명 개인사업자도 아닌데 그리고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판매하는 직원인셈인데 임대료까지 받고 카트를 지급한다는것은 좀 많이 잘못된듯하다.

분명 갑질이라면 갑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