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바탕 칼춤을 춰보자~~~

2017. 9. 19. 08:43이판사판공사판

※ 공사판은 신명나는 춤판이다~

림콘크리트 타설후 직영인부를 포함해서 철근공,설비공,전기공

형틀목공이 투입되어 약1주일동안 이른새벽부터 저녁까지 땀흘려

판을 만들어 놓았다.

전날 새벽 밤사이 내린 비때문에 놀란가슴으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으로 달려나왔다가 다행스럽게 비가 내리지 않아 가슴을 쓸어안고

퇴근을 했다.


새벽5시...

알람소리에 몸을일으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톨케이트를 진입할무렵 까아만 동쪽하늘에 초승달과 샛별이 사이좋게

붙어서 손짓하는듯 나를 반긴다.

'야~ 밤새 둘이 붙어 댕기며 뭐한겨~?'

운전중이라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마음만 가득 톨게이트를 통과해서 현장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아침역시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자욱한날은 안개가 걷히면 무척 햇살이 따갑다는것을 지금껏 경험으로 안다.

'오늘 날씨는 좋겠다~~~'

고령IC를 통과할무렵 시계는 5시55분을 가르키고 있다.

아침 6시에 레미콘 회사에 연락을 해서 레미콘을 출발시키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전화벨이 울린다. 5시59분이다.

레미콘 영업담당자의 확인전화다.

"현장에 도착해서 전화를 주겠다" 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예상보다 조금 늦은 6시 5분...

펌프카는 약속대로 6시이전에 들어와 날개를 펴고 있었지만 타설공과 미장공들은 아직몇명이  출근하지 않은상태다.

안전화를 신고 각반을 두르고 나니 오늘 타설을 할 주요공종 인원들이 속속 도착을 했다.

간단하게 안전체조를 실시하고 오늘작업에 대한 내용과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화이팅을 외쳤다.

「타설준비 끝...」

펌프카는 레미콘 타설준비를 확벽하게 마치고 레미콘 차량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

오늘 타설량은 약 100여대의 분량의 레미콘을 타설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마무리 지어야한다.


「타설시작...」

6시48분 첫차가 도착했다. 드디어 타설시작이다.

55M대형 펌프카는 웅웅거리며 거친숨을  내쉬며 묽은 레미콘을 토해낸다.


「타설중...」

콘크리트를 골고루 펼치고 밀실하게 구석구석을 진동을 주어 다짐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짐을 밀실하게 골고루 해주지 않으면 타설후에 크랙이나 공극이 생겨 구조물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


「미장기계 투입중...」

어느정도 콘크리트가 타설되면 미장공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되어 바닥평활작업을 하게된다.

요즘은 옛날처럼 미장공의 손이 아닌 장비가 대신일을 하기때문에 시공성이 매우 뛰어나다. 물론 기계가 투입되지 못하는 구석이나 모퉁이등은

미장공이 마무리를 해야한다.


「미장중...」

1차로 미장공이 한번 미장작업을 하고나면 2차로 기계로 바닥평활작업을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표면이 건조되고 나면 다시 기계로~~~


「미장기계 투입대기...

타설후 1~2차 미장 작업이 끝난구간에는 드디어 마감미장기계가 투입되어 최종적으로 바닥을 평활하게 마무리 짓는다.

일명 '쌍발기' 라고도 부르는 미장기계이다.

이 기계로 바닥을 마감하면 콘크리트 바닥이 반질반질 광이 난다. 


「타설종료...」

오후 3시경이 지난시간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마무리 되어간다.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끝이났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마무리는 지금부터이다.

콘크리트 타설이 끝나면 펌프카는 지친날개를 접고 퇴근 준비를 하지만 미장공들은 이제부터가 콘크리트 바닥과 한바탕 칼싸움을 벌여야 한다.


「미장공들의 칼춤은 시작되고...

이제 현장에는 오롯이 미장공들만이 남아있다.

콘크리트를 타설했던  콘크리트공들도 빠져나가고 거친숨을 토해내며 웅웅거리던 펌프카도 날개를 접고 떠난지 오래다.

이제 곧 달과 별들이 노니는 까아만 밤이 다가온다. 

하지만 오늘밤의 주인공은 별과 달이 아니다.

오늘밤의 주인공은 바로 이분들... 별과달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분들의 칼춤은 까만밤을 밝힐것이다.


「칼춤을 춰보자...」

아직은 달과 별의 시간이 찾아오지 않았다.

아직때가 아니다.

좀더 물기가 마르고 달과별이 노래할때 비로서 그때(?)가 찾아온다. 잠시 쉬면서 그때(?)가 찾아오길 기다리자...

박씨아저씨도 그때(?)를 기다린다.

「까만밤 불밝히며...」

결국 그때(?)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까만밤 지새우며 난 그때(?)를 기다린다.


「새날은 밝고...」

딱 고생한만큼 바닥면이 나온듯하다.

어젯밤 자정가까운 시간 마무리를 하고 퇴근을 했다.

이른새벽 샛별과 조각달보고 출근해서 조각달보면서 퇴근을 했다. 참 기나긴 하루였지만 관리자는 그래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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