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은 종합예술의 결정판이다...

2009. 10. 15. 09:03공사판일기

아파트 하나를 완공하려면 몇가지 공종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종류의 공정과 인원들이

투입되어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우리들이 살고있는 아파트가 완공되기까지 간단하게나마 공종의 종류와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물론 아파트의 세대수와 높이(층수) 단지의 위치에 따라서 조금은 다를수

있지만 대부분 공정은 비슷합니다.

그럼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기전 이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글 이라는 점과 박씨아저씨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쓰여진 글 이라는점을 미리 밝혀 두겠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최대한 공사순서에 의거해서 공사의 종류 및 공사를 하시는분들의

특성을 설명하려고 합니다.부득이 우리말로 설명할수 없는 현장용어나 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용어가 들어가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라면서 '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사진은 포항에 있는 '환호주공아파트' 현장의 공사전경입니다. 

공사규모를 먼저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총 세대수가 2,200여세대

건물의 층수는 25층이며 박씨아저씨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공사에 참여를 했던 현장입니다.

오늘 공사판 이야기는 부지매입 그리고 허가 과정은 생략하고 실제공사의 시작단계인 '가설공사' 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가설공사

가설공사란 공사를 시작하기전 공사를 원할하게 수행할수 있도록

정해진 부지 경계선에 맞추어 울타리를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할 현장사무실및 부대 시설(화장실,식당)등을 개설하고 공사를 말합니다.

2. 토공사

가설공사와 병행을 해서 시작을 하는경우가 많은 공사입니다.

건물의 위치와 깊이에 맟추어 부지를 정리하고 높은곳은 장비를

이용해서 파내거나 깍아내어 건물의 기초를 만들수 있게 하는

공사입니다. 대부분의 공사가 장비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터파기를 비롯한 토공사가 완료되면 부지의 특성에 맞게

기초하부에 보강 공사가 이루어 지는데 건물의 하부지반이 암반이나 견고한 지반의 경우 별도의 보강작업 없이 기초공사를 진행하지만 그런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파일공사를 하여 기초하부 보강을 한후 기초공사를 시행합니다. 상기 아파트의 경우 지반이 연약지반인 곳이 많아 샌드드래인 공법과 파일공법을 시공하였습니다.

사진은 '샌드드래인 공사' 를 하는 장비의 모습입니다.

더자세한 사항을 보시려면  샌드드래인공법: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5pHc&articleno=2332988&categoryId=134839

2-1.파일공사

기초하부 지반보강 및 지반침하에 대비해서 시공하는 공사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말뚝을 땅속깊이 박아 건물의 하중을 지탱해주는 방법입니다.

주로 콘크리트로 만든 말뚝을 많이 사용하는데 단단한 지반까지 도달하려면 보통의 경우 20M미만 깊이에서 단단한 지반이 도달하지만 때론 40M 이상까지 파일을 박아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땅속은 정말 알수 없으니까요^^

파일공사 관련글보기: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5pHc&articleno=2289303&categoryId=134839

 

이렇게 지반보강 공사가 끝이나면 골조공사의 시작인 기초공사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건물의 뼈대인 골조공사를 시작하기때문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번더 건물의 위치가 올바른지 측량을 하고 확인을 합니다.

3.기초공사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가 발(FOOT) 입니다.건물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사가 기초공사(FOOTING WORK)입니다.

건물의 모든 하중을 균일하게 지반에 전달하고 지탱을 하기위한 공사이니 그중요도는 두말할필요가 없습니다.건축물의 높이에 따라 기초의 두께나 철근의 굵기 등이 설계도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초 공사에는 철근공 형틀공 콘크리트타설공 등 의 인원들이 투입이 됩니다.

먼저 형틀목공이 건물의 크기 모양에 따라 바닥에 먹줄을 놓고나면 그위에 철근공들이 철근을 배근하게 됩니다. 철근공이 배근이 끝이나면 형틀공들이

거푸집을 제작설치를 하여 건물의 기초모양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설비,전기 작업자들의 매설물 작업이 끝이나면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됩니다.

기초콘크리트 타설하는날은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 입니다. 왜냐하면 한번 타설하는 콘크리트의 양이 제일 많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클 경우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타설을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일반기준층의 경우 30~40대 정도의 레미콘 차량이 투입되는데 기초의 경우 그 10배 정도인 400대 정도의 콘크리트를 타설해야하니 아마도 상상이 되실지...

 

늘은 여기까지....아파트 전체공사에 관해 열거를 하려고 하다보니 너무 내용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반응을 보면서 몇편으로 나누어 글을쓰려고 합니다. 내일은 지하층공사부터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추천도 좋고 댓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