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땅콩 식탁에 오르기 까지...

2009. 10. 13. 11:07공사판일기

우리농산물 '땅콩' 수확현장을 가다~

금물결 일렁이는 풍성한 가을들판은 보는것만으로도 풍요롭고 정겹습니다.

오늘은 우리들이 맥주안주하면 빠질수 없는 고소한 땅콩 수확현장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도회지에 사시는 분들은 땅콩이 과연 어떻게 수확하는지 잘모르시는 분들도 많을듯해서 올려봅니다.

벼를 '쌀나무' 라고 한다는 웃지못할 사실에...

땅콩

groundnut, earthnut, goober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낙화생이라고도 함.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는 땅콩(Arachis hypogaea)의 협과(莢果) 또는 꼬투리.

 

독특하게 열매가 땅속에서 여문다. 땅콩을 일컫는 영어 이름에는 견과를 나타내는 'nut'라는 낱말이 들어 있으나 땅콩은 견과가 아니다. 소의 간보다 단백질·무기물 및 비타민이 더 풍부하고, 크림보다 지방이 많으며, 설탕보다 칼로리가 높은 농축식품이다. 1년생 식물인 땅콩은 위로 곧추서거나 다발로 무리 지어 자라는데 키는 45~60㎝ 정도이다.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기는줄기가 30~45㎝ 정도 높이로 자라고, 거기에서 길이 60㎝에 달하는 가지들이 나와 땅 표면에 가깝게 누우면서 뻗는다. 줄기와 가지는 단단하고 털이 있으며, 잎은 2쌍의 잔잎이 날개깃처럼 달려 있는 겹잎이다. 꽃은 잎이 나오는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길이가 4㎝에 이르는 가느다란 꽃받침이 마치 꽃자루처럼 보인다. 꽃잎은 금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너비가 약 1㎝이다. 꼬투리는 길이가 2.5~5㎝ 정도이며, 한 꼬투리 안에 2개 또는 3개의 씨가 들어 있다. 꼬투리는 대략 끝이 둥그런 원통 모양이고 씨와 씨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으며, 껍질은 얇고 그물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해면처럼 울퉁불퉁하다. 씨는 긴 타원형에서 거의 둥그런 모양까지 다양하며 씨껍질은 흰색에서 진한 자주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띠나 마호가니 색깔이 나는 적갈색, 장미색 또는 연어의 살색 같은 붉은 오렌지색이 가장 많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꽃이 지고나면 씨방자루(peg)라 부르는 특이하게 생긴 자루가 꽃의 아래쪽에서 땅쪽으로 길게 나온다. 가늘고 단단한 씨방자루 끝의 뾰족한 곳에 수정된 밑씨가 들어 있으며, 이 끝이 땅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땅콩자루는 계속 자란다. 씨방자루 끝이 땅속으로 꽤 깊게 들어가고 난 후에야 꼬투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씨방자루는 때로 끝부분이 꼬투리로 익기 전에 10㎝ 이상 자라기도 한다. 꼬투리는 땅속에서 직접 무기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얼핏 보면 뿌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꼬투리는 땅속에 뿌리가 자라기에 충분한 양분이 있다 하더라도 칼슘을 적절하게 공급해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사진제공: 박씨아저씨,글 다음백과사전에서...

콩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으니 수확현장으로 한번 가볼까요? 

기는 상주시 공성면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몇일전부터 텃밭에 가꾸어 놓은 땅콩수확을 하고 있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박씨아저씨도 시골 촌놈 이지만 땅콩 수확하는 장면은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평소 맥주안주나 반찬꺼리로 땅콩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직접 수확하는 장면을 본적은 참으로 오래간만입니다.어제 수확하는 장면을 담으면서 궁금한 몇가지 사항을 여쭈어 보았더니 마음씨좋은 아저씨 참으로 먹던 막걸리 한잔을 건네면서 하소연하듯 안타까운 우리의 농촌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네요~.

저도 농사꾼의 자식이라 그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에 가슴 한켠이 아파옵니다.약 200여평 남짓한 땅콩밭에 3일동안 땅콩을 캐고 계십니다.

일먼저 땅콩 줄기를뽑아 주렁주렁 매달린 땅콩을 먼저 자루에 담습니다. 첫째날 할머니5분이 이작업을 하셨습니다.넝쿨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땅콩을

보노라니 풍성함이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고 하시네요~ 아저씨의 말씀이 농부가 농산물을 돈으로 생각한다면 농사를 짓지 못한다~는 말씀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벼농사가 풍년이라 농민들이 벼를 통째로 갈아없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심정 이해가 됩니다.

땅콩가격이 궁금했습니다. 까지않은 땅콩 한되에 5천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되를 팔수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렇게 큰그릇으로 가득 두그릇이나 퍼주시면서 양이 적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녁에 집에 가져갔더니 집사람 눈이 휘둥그레 뜨고서 너무 많다~ 했습니다.

오늘 아침 그곳을 지나면서 보았더니 이른아침부터 또 밭일을 하고 계시길래 인사를 드리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어제까지는 줄기에 매달린 땅콩을 거두고 오늘부터는 정말 땅속에 있는 땅콩을 수확하고 계십니다. 땅속에 남아있는 넘들이 굵기도 크고 더 좋은것이라고 하시네요~

호미로 땅을 파면서 숨어있는 땅콩을 하나씩하나씩~~~

아저씨 혼자서 저 많은 밭고랑을 호미로 파시면서 땅콩수확을 해야하는데... 밭고랑이 너무나 길어 보이네요~ 그렇다고 갈아엎을수도 없고...

이렇게 수확된 땅콩을 씻고 말리고... 정말 우리 농산물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렇게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

풍성한 먹꺼리를 우리에게 제공해주시는 농부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