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본사람 많지만 한번가본사람은 다시 찾게되는 복(福)집

2018. 1. 2. 14:13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복(福)주는집...

복어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독(毒)을 어떻게 잘 제거를 하고 요리를 하는것이 아닐까!'

너무나 당연한 소리같지만 글을 쓰는 지금 박씨아저씨는 복어요리사가

'완벽하게 복어의 독을 제거하고 손님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요리하는 그 마음으로 사심을 버리고 글을 쓸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페이스북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복들어온날' 오너쉐프 김지현씨와 페친이

되었다.

물론 일면식은 없었지만 페이스북(이하 페북)을 통해 on LINE 으로 소통하면서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공사판에서 근무하다보니 전국현장을 돌면서 각지방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복어전문점에서 복국을 제법 먹어보았다.

생뚱맞지만 내륙의 도시 대구에서 복어요리가 대구10미에 포함될 정도로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이며 또 그에 걸맞게 소문난 복어전문점들이 많다.


*사진설명: 오너쉐프 김지현씨가 부츠를 신는 손님에게 신발신는것을 도와주고 있다.

대구10미라고 말을 꺼냈으니 과연 대구촌놈(?)인 박씨아저씨는 대구10미중 몇가지를 알고있는지...

먼저 '따로국밥''눌은국수', '납작만두','복어','막창', '무침회', '야끼우동','양푼이갈비찜' 정도가 생각난다.

그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뭉티기고기''논메기매운탕' 이 빠졌다.

열거하다보니 딱10가지 음식이 나왔다. 내가 대구 촌놈이 맞긴 맞나보다.

론 이10가지 음식이 대구를 대표한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음식들은 대구를 대표하는 10미에 포함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분명 타지인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중략~

각설하고 복어 요리를 맛보러 왔으니 복어요리에만 집중하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갔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다.(첫방문이라 오롯이 음식맛을 알아보기 위해 내가 페북친구라는 사실도 숨겼다)

「기본 상차림...」

밀복탕 2인분을 주문했었다.

말복탕이 나오기전 기본상차림이 차려졌다.

간결하고 군더더기없는 곁찬들이 잠시후 나올 메인메뉴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한다.

기본찬들의 맛을 보니 약간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짜게 먹는사람입맛에는 싱겁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알고보니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이곳에서 요리하는 모든 음식들을 저염식으로 조리하고 있다.


「밀복탕(지리)」

주문했던 밀복탕(지리)가 나왔다.

비주얼은 일반 전문복국집이나 다를바가 없다. 일부러 복어본연의 깔끔한 맛을 보려고 지리탕을 주문했다.

수북하게 올려져 있는 콩나물을 제껴두고 국물맛을 보았다.

살짝시큼한 식초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기분나쁘지 않을정도의 시큼함이 식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미리 식초를 가미해 요리를 하는경우 식초의 산성성분으로  인해 단백질응고현상이 일어나 국물이 탁해지고 부유물이 생길수도 있다.

또 식초향을 싫어하는분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박씨아저씨 입맛에는 식초향이 딱 좋았다.)


「미나리밥」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비주얼의 공기밥이다.

알고보니 건조미나리 분말을 이용하고 또 고명으로 올린 별아리콩은 슈퍼푸드로 불릴만큼 심장병,고혈압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식재료이다.

이렇듯 오너쉐프 김지현씨는 식재료 하나에서부터 직접 재료를 챙기고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저염식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

함께 했던 일행분의 말...

"복먹고 복받은 기분입니다..."

「입구전경...

주차장도 없다.

하지만 한번도 못온 사람은 있지만 한번온 사람들은 두번,세번 찾아와서 단골이 된다.

"주차장도 없는 이곳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고마워 정성스럽게 복을 요리하고 대접하면 제가 오히려 복받는기분입니다."

미소천사인 오너쉐프 김지현씨의 말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언제나 웃으면서 모든요리에 미소한스픈 듬뿍담아 요리하는 오너쉐프 김지현씨

아마 2018년 황금개띠해 복날에는 개대신 모두 '복들어온날'에서 복(福)드시고 복(福) 받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