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동거의 결실 꽃망울이 맺히다...

2016. 7. 11. 10:39나의 취미...

※ 굴러온놈이 먼저...

불편한 진실이지만 '굴러온돌이 박힌돌을 밀어내는듯' 한 분위기다.

가끔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해왔던 게발선인장과 함께 더부살이 하는 괭이밥의 성장기를 올린적이 있다.

금요일 오후 화분을 살펴보니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번에는 화분의 주인인 게발선인장이 아닌 더부살이 하는 괭이밥에 변화가 생겼다.

과연 여기서도 꽃이 필까! 의심하고 또 의심했었는데...

「괭이밥의 꽃망울...」

정말 보면 볼수록 신통방통 하고 신기하다.

아마도 이런 기분때문에 사람들이 화초를 가꾸고 기르는 모양이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기쁘고 반가울수 있다니 말이다.

사실 며칠전 괭이밥이 고사직전에서 기적처럼 살아난적이 있다.

하루만 늦었어도 아마 화분에서 선인장의 거름으로 마지막 삶을 다했을번 했는데... 다행스럽게 발견되어 물을 듬뿍 주었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살아났다.

참 불편한 동거이다.

사실 선인장은 물이 없어도 잘자라는 식물인데 괭이밥의 경우 조금 습하거나 촉촉한 환경을 좋아한다.

그렇다보니 두종류의 식물이 한 화분안에서의 공생이 참 애매한 입장이다.

그런데 괭이밥녀석 보란듯이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다.

「괭이밥의 꽃망울」

과연 어떤 색깔의 꽃이 피어날지 사뭇 궁금하다.

괭이밥의 잎에따라서 피는 꽃색깔도 다르고 또 모양새도 다르다.

이제곧 꽃망울틀 터트리며 개화를 하겠지만 왠지 매일매일이 두근거림의 연속이다. 과연 어떤 이쁜녀석이 태어날까!

「동거...」

게발선인장도 참 많이 자랐다.

이제 제법 티가나는것이 지구의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조만간 또다시 아기새싹들이 자라나면 더욱더 고개를 숙일듯하다.다른 게발선인장이 그러하듯 이녀석들도 그렇게 또그렇게...

그러다보면 아름다운 꽃도 피어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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