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그러나 오늘도 달렸습니다~

2011. 5. 6. 09:53나의 취미...

※ 작심삼일 안되려고...

속을 지킨다고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놓고 벌써 오늘이 4일째 입니다.

박씨아저씨 잘 달리고 있을가요?

일부 블로그 이웃분들이 작심3일 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반바지에 양말패션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제는 5월 5일 어린이날 하지만 출근을 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자수하자면 어제 아침은달리지 않았습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전날 저녁 스크린골프로 운동을 대신했다고 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대구에서 친구녀석이 오래간만에 찾아와서 모처럼 즐겁게 옛날이야기도 나누면서 닭갈비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였습니다.

오늘 아침 6시...

알람이 울리고 창밖을 바라보니 약간의 안개가 끼어있고 뛸까~말까! 약간의 갈등을 했지만 갑자기 약속은 약속이고 어제도 달리지 않았는데

오늘또 달리지 않으면 습관화가 될것같아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출발전 어김없이 현관앞에서 인증사진을 담았습니다.

반바지에 양말 패션에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양말을 반 접었습니다.

박씨아저씨 패션의 창조자 입니다.(따라하지 마십시요~)

오늘아침은 다른 코스로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사무실에서 발주처 이과장이 댐있는곳이 경치도 좋고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다고 해서

코스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새로운 길은 항상 기분도 새롭습니다.

1km정도를 속도를 내서 달려보니 발걸음도 가볍고...

마을입구의 간판을 보니 공정마을...달리기도 블로그도 공정하게 해야 합니다.

사진을 담고 또 달려봅니다.어제 저녁은 술로 달리고 오늘 아침은 달리기로 또 달립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건 달리기 코스가 아니라 등산로입니다.

마음속으로 오르고 오르면서 발주처 이과장녀석에게 욕을 해봅니다.

이론 나쁜노무시키 코스 좋다고 하더만 누구 죽이려고~~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 끝은 보이지 않고...

할수없이 기록사진 남긴다는 핑계로 또 몇걸음 걸어봅니다.

드디어 오르막이 끝나고 정상입니다.야호~

고생한 끝에 저수지 본다고~

흐미 안개낀 저수지 풍경 정말 기분 좋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한컷 담아주고 맑은 공기 가슴속에 담뿍 담아서 다시발길을 돌려 뛰어왔던 길로 내달립니다.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왔으니 이제는 내리막길입니다.

혹시 내리막이니 편하겠네! 하시는 분들은 달리기를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다리 힘풀리면 내리막이 더 위험합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 통통하고 짜리몽땅(?)한 종아리가 내리막에서 능력을 발휘합니다.

지축을 울리면서 쿵쿵쿵~~~

오늘 아침은 5킬로 정도를 달렸습니다. 휴대폰의 시간을 측정해보니 몇일전 속도보다는 훨씬 빠르게 달린듯 합니다.

기분좋게 샤워를 마치고 나스스로 약속을 지킨것이 대견해서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면서 출근하다가...

문득 사무실에 필요한 것들을 사려고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잠시후 신호등없는 사거리 교차로에서 조심해서 좌우를 살피고 직진을 하는데 갑자기 쿵~하면서 차가 밀리면서 기우뚱~(순간 아무생각도 없었음)

바로 정신을 차리고 핸들을 갓길쪽으로 돌려 차를 주차하고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서 차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조수석 앞문짝에서 뒷문짝까지....

 

오늘아침 기분좋게 운동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행이도 큰사고는 아니지만 오후에는 정비공장도 가야하고

밀린 일처리도 해야하고 많이 바쁠듯합니다. 다행이 큰사고가 아니라서 그래도 위안을 해봅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이런저런 일들로 바쁠듯하니 답방이나 댓글은 조금 미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