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이래 최대폭설 포항의 모습은?

2011. 1. 5. 07:30이판사판공사판

      ※ 포항폭설후 모습은~

          어제는 포항에는 1942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9년만에 최대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오천읍등 일부 지역에서는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려 모든차량통행이 통제되고

          4공단에 근무하는 공단의 직원들은 공장기숙사에서 혹은 인근의 여관이나 찜질방에서 밤을

          지세우고 걸어서 출근을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박씨아저씨도 인근에 여관을 마련해서 하룻밤을 지낼요량이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을

          잡아버려 결국은 발주처 총각직원의 원룸에서 하룻밤 신세를 져야했습니다.

          퇴근하면서 블로그정신이 발동을 해서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가서 풍경을 담을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빙판길이 되어버린 도로에서 자칫 잘모하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비싼 

          카메라가 망가질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현장에서 사진을 담는 똑딱이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거리의 이런모습 저런 모습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차를 도저히 빼낼수 없어 포기하고 사무실 밖으로 나서는데 도로에는 인근공장에서 퇴근한 근로자분들이 걸어서 숙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아침에 출근하면서 주차해 놓은 차량들이 눈속에 파묻혀있습니다.

일부는 내리는 진눈깨비를 우산으로 막아보기도 합니다.

박씨아저씨는 온몸으로 내리는 눈을 받았습니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눈발이 날립니다.

도로에는 한번 재설작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만큼 쌓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근처에 식당에서 낚지볶음으로 저녁을 떼웠습니다.

맛은 너무 달달한 느낌이 많아서  패쓰~입니다.

내가 맛이 없는데 남들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사기(?)입니다.

밥도 먹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관방을 찾아 삼만리...

가면서 그냥가면 안되죠^^69년만에 최대 폭설인데 기록을 남겨야죠^^

아래사진보고 차라고 생각하실분들이 몇분이나 될지...

도로인지 인도인지...

아무리 차가 없지만 저렇게 어른들이 도로에서 눈싸움하고...

난 개들만 눈오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다큰 어른들도 좋아한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모텔찾아 삼만리...

그래도 경치는 좋죠?

눈의 무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몇그루의 소나무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차위에 내린눈을 대충 치운것인지...

꼭 화물을 싣은 차 같아서...

정말 눈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데 신호등앞에서 조금전 보았던 경차가 지나가는데

맞은편에서 또다른 차도 눈을 잔뜩싣고 가는 모습이 보여서...

멀어져 가는 경차 다시한컷...

결국 방은 구하지 못하고 돌고 돌아 발주처 총각사원 원룸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이른새벽 출근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현장을 둘러보니...

과연 이곳이 대한민국 포항시의 풍경이라니...

꼭 시베리아 같은느낌....

          지금 포항은 어제까지 내린 폭설로 인해 시금치및 부추를 생산하는 비닐하우스가 1700 백여동이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곳곳이 결빙되어 

          일부구간에는 교통이 통제되고 관계공무원및 군인들이 동원되어 재설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장비 및 인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도로가 결빙될것을 염려해서 1시간이나 일찍 퇴근했는데 평소 숙소까지 20여분이면 충분했었는데 3시간 30분이 걸려 겨우

          도착할수가 있었습니다.

          과연 내일은 또 어떻게 출근을 할지...

          아직까지 다행스러운 것은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도로가 결빙되어 자칫 또다른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어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