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산 더덕주? 과연 그 진실은???

2014. 12. 3. 09:18이판사판공사판

※ 진짜일까 가짜일까?

이른아침 크랙보수공사를 하는 최사장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한손에 봉지안에 무언가를 들고 들어왔다. 이과장과 잠시 일이야기를 나누더니 내앞으로 와서 옆구리에 끼고 왔던것을 슬며시 내려놓는다.

순간 난 뱀술인줄 알고 흠칫 놀랐다.

"이거 뭐요~"

일전에 최사장이 나에게 "담금주를 좋아하느냐~?" 고 물었었고 난 "술이라면 다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책상에 왠술?」

최사장이 돌아가고 난 책상위에 올려놓은 술병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이 담금주가 강원도 원주에서 캔 30년된 자연산 도라지로 담근 술이라는

내용을 적어둔 메모지를 보고 순간 놀랐다.

' 30년산 도라지라고~~~ 도라지가 5년 이상만 되면 완전 가격이 후덜덜~~~'

내가알고 있는 도라지에 대한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도라지가 있었다니 믿겨지지가 않았다.

「과연???」

잠시후 철골관련 협의를 할것이 있어 이웃사무실에 있는  이사장님을 찾았다.

그런데 평소 보이지 않던 진귀한 물건이 그의 책상옆 책장에서 보였다. 아주 멋드러진 놈이다. 순간 그녀석의 정체와 이력이 궁금해졌다.

「멋진놈 수상한놈...」

술병을 보고 탐이나서 술병을 들고 이녀석의 이력을 알기위해 살펴보았지만 통 그 어떤 단서를 찾을수도 없었다.

'그렇게 좋은것은 아니네~'  라고 단정을 짓고사실 누구에게 받았는지 그 출처와 다른것도 궁금했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중략~

오후 이사장이 싱글벙글 거리면서 술한병을 들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쏘오장님~ 이거 한번 보이소오~~~"

이사장이 웃으면서 가져온 술병을 내려놓고 하는말...

"이거 태백산 35년선 더덕주입니다~~~"

ㅠㅠㅠㅠㅠ

「믿거나 말거나~」

순간 이사장의 재치에 감탄을 하고 탄복을 했지만 한편으로 뭔가 뒷통수를 맞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럼 혹시 내것도~~~'

ㅠㅠㅠㅠㅠㅠㅠ

 

「질주본능...」

어제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모두 안전운행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 사진설명 : 달리는 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