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는 새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2011. 11. 3. 06:34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나무에 새가 주렁주렁...

목요일 아침 안개자욱 (오후에는 덥겠네요).

금연129일째...

저녁연습장 아침에 108배...좀 달려야하는데...

 

남저수지는 1980년에 조류학자들에의해 낙동강하구와 더불어 낙동강 줄기에 형성된 동남내륙지역의 최대 철새 도래지로써 알려진곳입니다.

과거 주남저수지 일대는 낙동강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 배후습지로 전체가 갈대로 덥혀진 " 갈대의 나라" 라고 불려진 습지였지만,1920년대부터

농경지가 들어서기 시작하여 농수공급과 홍수조절 기능을 목적으로 백운산과,구룡산등 산지밑에 9km 의 제방을 쌓아만들어진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저수지입니다.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는 3만마리 이상의 가창오리와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재두루미(천연기념물제203호),노랑부리저어새(천년기념물제205-2호),흰꼬리수리(천년기념물243-4호) 를 비롯하여 230여종이 넘는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 50,000 마리 이상이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철새들의 낙원","철새들의 천국" "새들이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 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남저수지는 인접한 도시민들이 철새를 탐조하고 여가활용과 휴식등을 위해 찾고있는곳으로 매년 방문객수가 2십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기글은 주남저수지 안내 팜플렛 에서 박씨아저씨가 옮겨 쓴다고 애먹었습니다.-

 

『주남 저수지 풍경중에서...』

『주남저수지 풍경중에서...』

 

돌아오는길 발길을 돌리려니 왠지 섭섭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도로변에 있는 저수지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주남저수지에 있는 새들이 열리는 나무를 소개합니다.

 

『 새가 열리는 새(3)나무...』

캐논 50d렌즈 시그마 50-500m/m 찍사 허접박씨...(50m/m)

주남저수지 중간에 나무 3그루가 수련들과 어우러져 아주 멋들어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이웃블로거님이 이사진들을 올리셔서 눈에 선한 풍경을 직접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체 풍경을 담기위해 50m/m로 담고 차츰 줌을

당겨보았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은근 박씨아저씨가 자랑하는 씨그마 망원렌즈의 성능을 보고 계십니다.

『 새가 열리는 새(3)나무...』

캐논 50d렌즈 시그마 50-500m/m 찍사 허접박씨...(대충100 m/m)

 

아직까지 나무에 있는새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작습니다. 까마귀도 아니고~~~

그럼 좀더 당겨 보겠습니다.

『 새가 열리는 새(2)나무...』

캐논 50d렌즈 시그마 50-500m/m 찍사 허접박씨...(대충250 m/m)

요정도 당겨보니 아 그래도 새구나! 라고 말할수 있을정도이고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가마우지구나 라고 생각하실듯...

아래글을 읽으실때는 개콘에 행복전도사 버젼으로 읽으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뭐 대충 보통 카메라로 이정도는 당기시쟎아요? 그렇죠? 이정도도 못당기면 그거 카메라 아니쟎아요?

다들 왜그러세요? 모두 빵빵한 망원렌즈 달린 DSLR카메라  없는 사람들처럼~~~~ 다들 가지고 계시쟎아요 500m/m정도는?"ㅎㅎㅎ

아니 안가지고 계신다구요? 그럼 그거 아령이쟎아요~ 무겁기만 하고 버리세요^^ㅎㅎㅎ"

『 새가 열리는 새(3)나무...』

캐논 50d렌즈 시그마 50-500m/m 찍사 허접박씨...(대충400 m/m)

보여드리는 김에 좀더 쫘악...

요전도 당기면 400M/M 정도 이제 확실하게 "아! 새구나~~~"  그리고 가마우지 맞구나~ "

그래도 모르겠다구요? 더 당기라구요?

『 새가 열리는 새(3)나무...』

캐논 50d렌즈 시그마 50-500m/m 찍사 허접박씨...(500 m/m)

아 이게 마지막 한계입니다.

더 당길수도 없고 ...

그렇다고 거금 들여서 렌즈 바꿀수도 없고...(이상은 시그마 50-500 망원렌즈 자랑질임다)

블로거 정신...』

 

그런데 반대편을 둘러보니 연밭에서 사진을 담고 계시는 이웃블로거분을 발견하고 기쁜마음에 몰카를 한장 담았습니다.

그리고 들판에 있는 철새들을 담으면서 너무 거리가 멀어  '제발 멋지게 한번 날아 올라라~'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큰소리랃 질르고 싶고 누군가 돌이라도 전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런데...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맞는지....

잠시후...

"에~에~에~에`앵~~~~~"

요란한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전망탑에서 아주머니를 찾는 방송까지 나오고...

순간 싸이랜소리에 놀란건지 마이크 소리에 놀란것인지 모르겠지만 하늘위로 새들이 날아오릅니다.

'앗싸~~~'

『 비상...』

『 비상...』

『비상...』

여기서 박씨아저씨가 말하는 비상은 난리가 나서 "비상~비상 ~" 뭐 이런 소리는 아니고 새가 난다~ 뭐 이런뜻입니다.

뭐 그건 비행(?)이라구요?

 

『 비행...』

 

여기서 말하는 비행은 비행 청소년들이 하는 비행(?) 하고는 차원이 다른 비행입니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철새 날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박씨아저씨와 함께 주남저수지의 비행 철새들의 모습을 감사하셨습니다.

벌써 목요일입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유쾌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굳이 멋진말 한마디 하자면...

박씨아저씨가 새를 찍는 이유는 새를 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들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