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물총을 쏜다고?

2011. 9. 8. 08:56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처음 담아본 물총새 아름다움에 반하다~

목요일 날씨 엄청 화창해요~(어제 저녁에 달무리 졌는데 낮에 비올지도)

금연73일째...

아침운동은 패쓰~ 어제 저녁운동은 했어요~

아침 알람 소리에 몸이 반응을 했지만 고개를 들고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자욱한 안개사이로 흐릿하게 비춰지는 교회 십자가의 모습에 운동을

포기하고 그냥 도로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40분후 또다시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소리... 6시30분입니다.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아침에 생각해둔것이 있어 출근을 서둘렀습니다.

출근전 상황이 좋으면 물총새를 담아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운이 좋다면 담을수 있을듯한데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차에 오르자 말자 망원렌즈를 끼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아침운동을 위해 달리던 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전 늘상 아침운동중에 새들이 많이 있던곳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창밖으로 내다보는데 풀숲사이로 생각지도 않했던

물총새가 앉아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너무나 놀라고 반가워서 차의 시동을 끄고 바로~~~

『물총새...』

난생 처음 담아본 물총새의 모습입니다.

새사진을 담을때면 항상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거립니다.'혹시나 셔터소리에 날아가 버리지는 않을까!' '쨍하게나왔을까!'

이런저런 염려를 하면서 몇장 담고 액정을 통해 화질을 확인하는 순간 새는 날아가 버리고~

하지만 잠시후 바로옆에서 또다른 물총새를 발견했습니다.

또다시 다다다다~~

『물총새』

『물총새』

『물총새』

『물총새』

제발 물곡 사냥 하는 장면을 담을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상하게 이녀석은 사냥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 쏜살같이 비행하는 장면이라도 ...

하지만 눈을 돌리는 순간 물총새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또 비행장면을 담는것에는 실패 했습니다.

또다시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콘크리트 둑위에 앉은 물총새를 몇컷 담았습니다.

이제 출근할 시간이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위치도 알아두었고 어느정도 얼굴도 익혔으니 조만간 사냥장면 그리고

날렵하게 비상하는 장면 담을수 있을듯합니다.

전 새사진을 찍을때면 항상 이담님과 비바리님이 생각납니다.ㅎㅎㅎ 참 산들강님도 생각나는군요~ㅎㅎㅎ

두분 기다리세요~~~

조만간 물총새 제대로 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