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동안의 외도(?)를 끝내고...

2009. 11. 7. 11:28이판사판공사판

블로거블로그를 떠나서 살수있는가?

"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영국 철학자 '스피노자' 가 우리들에게 던진 의미있는  메세지입니다.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하는데 어떤 연유로 사과나무를 심겠다는것인지 좀 황당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아마도 추측해보면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을 주는것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박씨아저씨 약 10여일동안 블로그를 떠나서 외도(?)를 했습니다.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오로지 블로그만을 위한 블로그를 위해서 나름 충실하다보니 본인에게 정작 소중한 가족에게

그리고 주변 일상에 조금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사람들에게 공평하게 골고루  잘해준다는 것이 참으로 힘드는 일인듯 합니다.

10여일동안 박씨아저씨 주변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온나라가 신종플루로 떠들썩 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작은아들이 40도 가까운 고열때문에 결국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습니다. 물론 완치가 되었습니다.

또 우스운 이야기지만 아들녀석들의 버릇없는 말투 때문에 보따리싸서 가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삼일도 채우지 못하고 제발로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나오니 정말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다음부터 가출할때는 참고 해야할듯합니다.집나가면 개고생(?)이다란 말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동안 약 10여일이지만 블로그 방치하고 외도한죄 유명한 상주한우 모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 가정에도 충실하고 블로그에도 충실하고

모든곳에 박씨아저씨의 손길이 필요한곳이 있다면 골고루 살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거로서 블로그를 떠나 산다는것은 아픔이고 슬픔이란 사실을 이번기회에 새삼 느꼈습니다. 하지만 더 소중한 사실은 가족사랑이 더 우선되어야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오후에 가족들과 포항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월요일 돌아올때까지 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그동안 무심했던

박씨 아저씨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분들 주말 행복하게 잘보내십시요~ 그리고 가족사랑은 말이 아닌 가끔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