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극한직업 제작진에게~

2016. 3. 2. 10:34쓴소리단소리

※교육방송이란 교육의 목적도...


겨보지는 않지만 가끔 채널을 돌리다보면 현장상황과 비슷한 내용들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는 프로중 하나이다.

하지만 벌써 710회차 방송을 내보낼 정도로 나름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인가 보다.

그렇다면 더욱더 문제이다.

이프로그램 소개 내용처럼 과연 이 프로그램은 오로지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촬영하여 생생하게 보여준다는것" 에 그 목적이 있는것일까!

「방송화면캡쳐...」

이번 방송은 아치형주택을 제작하고 운반해서 현장에 설치하는 현장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너무나 리얼(?) 해서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이다.

화면 캡쳐한 부분을 보면 공장안에서 주택을 제작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와 고소작업에 필수인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채 작업하고

있는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방송을 탓다.


하지만 방송은 교육적인 목적도 있어야한다.

건설현장에 근무한지 30년이 넘었다. 아주 조그마한 소규모 현장부터 몇천억짜리 대형 프로젝트까지 나름 다양하게 현장근무를 해왔다.

아직까지 아주 소규모나 개인현장에서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안전 장구류를 찾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빈발한다.

그렇다고  안전을 철저하게 지키는 대형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안전에 관한한 나름 철저하게 관리하고 근로자 스스로도

안전에 대해 챙길것은 챙기는 편이다.

「안전무시...」

안전에 관련해서 일절 언급이 없는 방송을 계속 지켜보니 부화가 치밀어 오른다.

방송은 모름지기 교육적인 측면이 크다. 잘못된것을 지적하고 모르는것을 알게해주는 목적이 바로 교육적인 측면이 아닐까?

화면 자막에 안전모 착용이나 경고 문구를 넣어서라도 안전적인 측면을 시청자나 작업자에게 알려주는것도 방송의 목적이 될수가 있다.

그런데 방송내내 그런 문구나 자막 경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영상이 몇번 나왔다.

「안전모 착용했다.」

방송 촬영을 몇일했나보다.

방송 중간중간 같은 출연자분이 안전모를 쓰고 작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분명 안전모가 현장에 비치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참 리얼한 방송...」

정말 방송 중간중간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끔 건설현장에 부실시공으로 인한 뉴스가 나올때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용어도 알지 못하면서 전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하고 있는 기자들이

처구니 없어 보일때도 있다.


정말 '무식하면 용감한 것일까!'

방송중 화면에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부실한 공사현장이 스쳐지나갔다.

분명 하자가 있을수도 있고 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는부분이 아무런 여과없이 아주 공사가 잘된것처럼 그대로 방송을 탓다.

무식하면 용감한것이 맞나보다...

그럱데 참 어이없는것은 "자기들이 고생해서 지은집에 어떤사람이 살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보람을 느낀다" 고 했다.

'과연 그사람들이 행복할지 모르겠다.'

같은 건설을 하는 사람으로 저런 화면을 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쪽 팔린다.


그리고 제작진에게 부탁드린다.

"제발 안전만은 너와나  예외가 없다. 관심이고 실천이다.제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