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때문에 애간장이 타는구나~

2015. 10. 13. 14:2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애간장이 타는맛?

 

얼마전 이사장님의 소개로 간장게장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나도 예전에 알고지내던 동생이 그곳에 있었다.

연을 들어보니 솜씨좋은 큰언니가 개업을 했는데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동생도 음식솜씨가 제법인데 그 언니이니 음식솜씨가 오죽하겠는가!

간장게장을 전문으로 한다고 해서 간장게장을 맛보았다.

그리고 메뉴에 있는 아구찜도 맛보았다.

이곳 당진에 제법 유명한 간장게장 전문점이 한곳있다.

가격이 무려2만5천원이지만 항상 손님들로 넘쳐난다.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다가는 기다려야 한다. 맛을보는순간 그 식당이 떠올려졌다.

오히려 그곳보다 양념이 강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약간 심심한듯하면서도 적당한 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다.

가격도 그곳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1만9천원이란 가격이 만만치는 않은 가격이다.

 

얼마전 입맛까다로운 집사람과 아이들에게도 포장해서 가져다 주었더니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몇일전 방문해서 새로운 메뉴인 아구탕과 게무침을 맛보았다.

「게무침(8천원)」

얼핏보면 양념게장과 비슷하지만 분명 양념게장이랑은 다르다.

양념이 베어있지 않아서 깊은맛은 없다. 하지만 갓담근 맛난 겆저리 김치마냥 아주 상큼한 맛이 있다.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도 괜챦고 써비스로 내어주는 간장게장간장으로 김에 싸먹어도 별미다.

점심 특선으로 나오는 아구탕도 아주 시원하고 좋다.

「아구맑은탕(1만원)」

해장에 좋은 아구지리탕(맑은탕)이다.

술을 많이 마신다.그런연유로 이곳저곳에서 복어나 아구해장국을 많이 먹어보았다. 나름 맛이 좋다 나쁘다 정도는 구분할줄 안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듬뿍넣고 큼직한 무우와 미더덕을 넣고 끓여낸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

「기본상차림(4인)」

기본4인상차림이다.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다.

감자채볶음,무말랭이,멸치볶음,우거지무침,김치...

찬하나하나 모두 깔끔하면서도 나름 깊이가 있다. 반찬가게를 차리셔도 좋을듯하다.

빨간뚜껑의 통속에는 굽지않은 김이 들어있다. 약간 투박해보이지만 간장게장 국물과 함께 싸먹으면 별미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나다.

맛집이라고 부르지도 않지만 쉽게 함부로 소개하지도 않는다.

최소한 3번이상 방문해서 맛본후에야 소개를 할지 말지 결정을 한다.

소개했다고 해서 또 끝이 아니다.

몇년이 지난후에라도 다시 방문해서 초심을 잃었다면 아쉽지만 그글에 코멘트를 달아 내용을 표시해둔다.

혹시나 내글을 읽고 찾아가신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서이다.

혹시 당진에 오신다면 한번정도는 들러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박씨아저씨에게 연락하지 않고 가신다면 나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