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전 600일 금연성공 비결은?

※ 습관을 바꾸면 금연할수 있다.

 

2013년 02월25일 월요일 날씨맑음...

금연 603 일째...

합천벚꽃마라톤 D-DAY41일...

지난 토요일 모처럼 부산을 가기위해 그동안 주차해두었던 차를 몰았습니다.

신호 대기중에 갑자기 생각이나서 조수석 앞좌석 콘솔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88라이트 담배한갑이 눈에 들어옵니다.

2년전 금연을 결심하면서 차량속에 넣어두었던 담배입니다.

지금은 2년전 단종이 되어서 지금은 어느 가계를 가더라도

구입할수 없는 귀한 담배이기도 합니다.

이담배는 역사적인 1988년 88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담배로서 2011년 5월 단종되기까지 23년동안 애연가들의 사랑을

받은 담배이기도 하고 또 시판된 국산 담배중 가장 독하기로

유명한 담배이기도 합니다.

니코틴 함량이 8.5mg 타르 함량이 0.85mg이니 아마 애연가들은

이담배가 얼마나 독했는지 짐작이 갈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독한 담배를 20년이상 피우다가 단 한번에 딱 끊어버린 박씨아저씨 어지간히 독한 사람인가 봅니다.

가끔 이웃분들이 농담삼아 "담배끊은 사람은 독하니 상종도 하지마라~" 란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사실 금연을 하고보니 그리 편하고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 사연은 박씨아저씨가 담배를 끊은 이유가 피우던 88담배가 단종 되어서인데  더 우스운 사실은 박씨아저씨가  담배를 피우게 된

사연이 더 걸작입니다.

사실 박씨아저씨는  군대에 입대해서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이등병시절 말년휴가를 나왔다 귀대하던 형님께서 면회를 마치고 담배한갑을

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황당해서 "형 나 담배 안피우는데 왠 담배~?" 라고 물었더니~

어깨를 툭 치시면서 ~ "야 임마 누가 니 피우라카더나~면회했으니 고참들한테 한개피씩 돌라야 될거아이가~"

순간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가끔 면회나 외출 외박을 다녀온 전우들이 그렇게 하는것을 본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면회가 끝나고 내무반으로 돌아와서도 그때당시 가장 비싼 담배를 맨날 갈구기만 하는 고참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그담배를 숨겨 두었다가 직접 피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피우게 된 담배...

그렇게 88년도에 생산된 담배를 88년도에 피우기 시작해서 담배가 단종된 2011년 5월까지 담배를 피웠으니...

정말 우연이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새해가 되면 해마다 금연을 결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공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이 않다는 사실이 금연이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박씨아저씨의 경우 습관을 바꾸면서 금연을 성공할수 있었는데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습관을 바꾸면 쉽게 금연할수 있다.

금연을 마음먹으면 먼저 자신의 흡연 습관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커피마신후 안피우기 일주일,밥먹고 담배안피우기 일주일,차안에서 안피우기 일주일,퇴근하면 담배안피우기 일주일 등

자신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습관을 분석해서 일주일정도 습관을 바꾸도록 합니다.

2. 3주면 충분하다.

첫번째 일주일 동안은 습관을 바꾸면서 평소 피우던 담배의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두번째주는 절반으로 줄인 담배 수량의 절반만 피우는 습관으로 줄이시고

마지막 3번째주는 절반의 절반에서 또 절반으로 줄이는 습관을 합니다.

그렇게 습관을 바꾸면 하루에 한갑 피우는 분들은 3주뒤 하루에 2~3개피 로 담배를 줄일수 있습니다.

마지막 4주부터는 완전히 담배를 끊고 자신의 의지와의 싸움입니다.

3. 금연은 의지이고 주변에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

금연은 의지만 강하면 혼자서 할수도 있지만 의지가 약하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주변에 많이 알리고 또 스스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고 도전을 하다보면 아마 충분히 성공할수 있을듯합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고 금연을 생각하시는분들 금연일기 한번 써보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