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아저씨의 1박2일벙개를 1박2일 펜션에서...

2012. 2. 6. 09:41박씨아저씨 알리미

 

  1박2일 벙개를 마치며...

요일 날씨 많이 풀렸어요^^

금연도전 221일째...

108배도전(누적:4294배)

느듯 또 월요일 입니다.

2월들어 처음 맞이하는 월요일입니다.

아무리 바쁘지만 그래도 이웃분들이 궁금해하는 1박2일 벙개소식은 전해 드려야겠기에 간단하게나마 사진위주로 벙개소식 전해드립니다.

그것이 벙개를 주최한 벙주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벙개 참석자 명찰...」

이미 백산 아우님 블로그에서 벙개 마감을 하면서 공지가 되었던 이웃분들의 닉네임이기때문에 박씨아저씨가 생각나는데로 그 이름들을 불러보려고 합니다.

이름닉네임 잘못 부르면 박씨아저씨의 돌머리가 탄로나는 순간이기도 해서 살짝 긴장됩니다.

먼저 멀리서 오신 순서대로 호명을 합니다. 존칭은 그냥 '님' 까지만 하겠습니다.

대만에서 오신 벼리님,쌀점님과 떡자님,만년지기우근님,눈부신 아침님,그린야호님 그리고 따님 2분,또 운전을 해주신 기사님^^

그다음 멀리에서 오신 울릉갈매기님,그리고 박씨아저씨,또 행사를 준비한다고 고생해주신 백산아우님과 그의 아내다락방(윤주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날의 귀염둥이 윤주까지...총 인원수 14분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1박2일팬션...」

토요일 오후 회의를 마치기가 무섭게 마음은 벌써 벙개가 열린 울진으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간에 전화를 걸어 백산아우님에게 혹시 먼저 참석한 분들이 있느냐고 확인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참석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벙개를 주최한 사람이 손님들보다 먼저 도착해서 준비도 하고 또 맞아주는것도 가장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벙개를 치루기로 한 곳에 도착해보니 백산님과 그의 아내분인 다락방님께서 어린 윤주를 데리고 손님맞이 준비로 한참 분주합니다.

이것저것 준비된 것들을 챙기고...

그런데 그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 시작합니다. 왠지 불안함이 엄습해 옵니다.

한동안 켜두지 않았던 보일러 온돌파이프가 모두 얼어버려 방구들이 그야말로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박씨아저씨 나름 건축일을 한다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어차피 꽁꽁 얼어붙은 보일러 녹기를 기다린다는것은 " 죽은자식 불알 만지는 것" 입니다. 이렇때는 째빠르게 판단을 해야 합니다.

"펜션 잡아라~~"

갑자기 토요일 오후 펜션 잡느라고 울진 인근이 분주해졌습니다. 그래도 몇곳 확인후에 1박2일을 촬열한 멋진 펜션을 구할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한 펜션에서 또 작은 문제가 발생... 참으로 꼬이는 하루였지만 일행들이 도착할 무렵 모든 문제들이 풀리고 지금부터 벙개를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 백산아우님의 협찬...」

 「흑돼지 목살...」

 「흑돼지 삼겹살...」

먼저 일행들이 도착한 다음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제주도에서 공수되어온 흑돼지(스타님 협찬) 를 숫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1차를 마치고 살살 추워지기 시작해서 실내로 이동 그다음 순서를 시작해 본니다.

2차는 대게로부터 시작해봅니다.

 「대게...」

 「먹을때는 말없이..」

정말 조용했습니다.

사진 몇장 찍고나서 부터는 모두들 대게드시느라고 아무 말씀들이 없으십니다.

아마 대게는 침묵을 부르나 봅니다.

 「다정스러운 모습...」

쌀점방님은 자신이 먹는것보다 주변에 대게를 손질해서 나눠주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마 떡자님에게 많이 맞다보니  자동으로 그렇게 되나 봅니다.

남자가 나이들면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잘보여주시는듯 합니다.

 「대만에서 오신벼리님 선물...」

알콜도수 56도...

한잔 마셔보니 알딸딸한것이...아주 좋습니다.

좋은것은 혼자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키핑해서 가져왔습니다.

 「3부시작...」

2부 대게파티를 끝내고 2부의 잔해들을 정리하고 3부 과메기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멀리 장성에서 공수되어온 딸기며... 과메기 무침 등등...

 

 「 폭풍흡입중...」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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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폭풍질주를 하던중 어느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남자 다섯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여자분들...

남자로서 뭔가 보여주고 또 1박2일의 벙개에서 조그만 추억하나는 가져가야될것같다는 느낌에 자리에서 일어나 칼을 잡았습니다.

저녁에 먹다 남았던 대게들을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고 냉장고에 들어있던 야채들로 계란말이도 만들고...

정신없이 후다닥 대게 만두국을 끓이고 계란말이까지 만들어버렸습니다.

여자분들 남자분들 다들 맛나다고 국물까지 싸악~비우셨는데 정말 맛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일요일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죽변항에 들어서 이런저런 풍경들을 보다가 한횟집에서 흥정을 했습니다.

 자연산광어 한마리 가격을 불어보았는데 아주 적정하길래 덥석~

이것저것 섞어서 10만원입니다.

 「자연산광어와 우럭 그리고 오징어...」

「대박 홍삼...」

한참 회를 맛나게 먹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 홍삼 한접시를 가져다 주십니다. 일해들이 왠 재수냐~면서 맛나게 홍삼을 먹고 있는데...

작은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맛나게 먹어버린 홍삼이 잘모 배달된것이였습니다. 옆테이블로 가야할 홍삼이 박씨아저씨 테이블로 배달되어 이미 입속으로 사라졌으니...

인산중에서는 홍삼이 최고이고 해삼중에서는 홍삼이 최고라는데...

 

암튼 이렇게 1박2일동안 맛난것도 많이 먹고 애피소드도 많이 만들고 참으로 즐겁고 정겨운 벙개였습니다. 멀리서 참석해주신분들 그리고 준비하는라 고생하신 다락방님 그리고 백산아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