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해장국 맛나게 먹으려면~

2011. 4. 12. 07:00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우연히 찾았는데 단골되다~

장인들의 경우 점심메뉴로 즐기는 것중 한가지가 뼈다귀 해장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박씨아저씨의 경우 정말 뼈다귀사랑이 대단합니다.

오죽했으면 외국 나갔다가 휴가 들어와서 옛날 직원들 만나는 약속장소를 한국에 있을때 자주가던 해장국집에서 한다고 했을때...

직원들 입에서 "소장님 또 뼈다구 입니꺼?" 란 불만어린 소리가 나올정도 였으니...

박씨아저씨의 뼈다귀 사랑 알만하죠?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몇일전 현장을 찾아온 이웃현장 소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이 감자탕과 등뼈찜으로 제법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몇번을 들러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서 맛을 보지 못했는데 일행도 해장국이 좋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대구에 있을때 다른곳에서 제법 맛을 보았던 체인점이라 그맛이 궁금했습니다.

단촐한 곁반찬 그리고 국물맛... 모처럼 입에 맞는 해장국을 먹었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르는 곳이라 카메라는 가져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무렵 울산에서 근무하는 옛날 직원이 현장으로 찾아왔습니다. 제법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소장넘을 찾아와준 직원녀석이 대견하고 고마워서

먹고 싶은것은 말해보라고 했더니... 쌩뚱맞게도 등뼈찜을 먹자고 합니다.

소장넘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주는것인지 아니면 진짜 등뼈찜이 먹고 싶은지 알수는 없었지만 다시 그곳을 들려서 이번에는 해장국대신

등뼈찜을 맛보았습니다.

모처럼 맛본 등뼈찜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카메라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현장에 들러서 잠시 몇가지를 확인하고 물회를 사준다는 상무님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또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물회는 1만2천원이고 공짜지만 오늘은 6천원짜리 해장국이 먹고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박씨아저씨가 뼈다귀 해장국 먹는 방법을 보실 차례입니다.

딱 3번째 방문인 오늘은 포스팅을 하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가격은 6천원

처음 사진은 뼈다귀의 모습을...

두번째 사진은 우거지의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우거지가 잘 삶겨지지 않으면 질기거나 너무 물러버려서 좋지 않은데 상태가 너무 좋습니다.

곁찬들...김치,깍뚜기,양파와 고추...

해장국 속의 뼈다귀를 건져내어서 앞접시에 담았습니다.

제법 큼직한 뼈다귀가 두개...

뼈다귀를 건져낸 해장국에 미리 밥을 말아둡니다.

밥알속에 국물이 충분히 배이도록...

그사이에 뼈다귀에 붙은 살점들을 분리시키는 작업도 해야 합니다.

뼈다귀에서 분리해낸 살점들...

그냥 소스에 콕찍어 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아깝쟎아요~

박씨아저씨는 발라낸 살점들을 다시 해장국속으로...

해장국 좀 드실줄 아시는 분들은 아마도...

지금부터는 말시키면 곤란합니다.

마구마구 먹어주면 됩니다. 드시고 싶죠?

혼자 구석자리에 앉아서 한손으로 사진기 들고 사진찍고 ...

아직도 블로거 정신이 투철하지 않아서인지 성큼 앞으로 나가서 메뉴판을 담자고 이야기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얼굴에 철판갈고 메뉴판 좀 찍어도 되겠느냐고 말하기에는 홀에 손님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해장국 좋아하는 박씨아저씨 포항에서 정말 제대로 입맛에 맞는 해장국집을 찾은듯 합니다.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자주 가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보니 어제도 점심은 또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