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대전시청 이런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2010. 12. 21. 07:00바람따라 물따라

※우연치고는 너무나 놀랐던 사연...

난 토요일 1박2일로 대전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렸더니 많은분들이

대전이야기를 궁금해 하셔서 놀랐습니다.

이미 함게 했던 몇분들이 박씨아저씨와 함게했던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올렸기에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 읽지 않으신분들 그리고 또 처음 뵙는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 한가지씩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속 300km 로 달리는 KTX 열차가 대전에 도착한것은 예정시간보다 2분이 늦어진 11시 46분경

기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대전역에서 기다린다는 몇분의 블로거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바쁜 개인사를 접어두고 보잘것 없는 박씨아저씨를 위해서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모두를 반납해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일전에 충정도 농촌 블로거분들을 대상으로 블로그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뵈었던 분들도 있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뵙는 분들도 있었지만 모두 한결같이 반갑고 고마웠고 정겨웠습니다.

대전시청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담고있는분들(테리우스원님,펠콘님)

요일 오전일정을 마치고 테리우스원님의 안내를 받으며 대전시청을 들렀습니다. 친구들과 약속시간이 남아서 그동안 시청 하늘공원에서 커피도 한잔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침 시청사 1층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곳을 향했습니다.

내심 크리스마스 트리에 희망메시지나 소망등을 매달아 두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포스팅 꺼리가 있겠구나! 하면서 가보았는데...

첫느낌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하지만 잠시후 대 반전이 시작됩니다~

20층 대전시청하늘공원에서 본 대전시가지의 풍경입니다.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커피한잔의 가격이...

천원~

하늘공원 스낵코너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했는데 한잔가격이 천원이라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평소 커피를 늘상 일회용 그것만 마시는 편인데 아메리카노 커피인데도 천원이라고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커피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고...

그런데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이 잠시뒤...

저녁무렵 만나기로 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함께했던 테리우스원님과 펠콘님앞에서 개인적인 잡답을 하는것이 죄송해서 화장실에 간다고 이야기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냐고 물어오는 친구에게 대전시청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다짜고짜 친구왈

"야 거기 크리스마스 트리찍었나~?"

"볼것도 없더만 그거는 뭐할려고? 그라고 니가 우째아는데?"

대전시청이랑 아무런 상관도 없을것 같았던 친구녀석이 시청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길래 자초지정을 물었더니...

"그거 내가 설치했는데...그리고 4년째 재활용하는 것인데~~~" 

 

! 우연 치고는 너무나 우연이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마다 새로 설치하는것이 아니고 4년동안 재사용을 하고 또 해체를 해서 보관해두었다가 또 내년에

재사용을 한다고 하니...요즘 국민들의 혈세를 물쓰듯 펑펑 쓰고 또 관공서 건물 짓기만 하면 좀더 높이 좀더 크게 좀더 호화롭게 경쟁하듯 해서 말썽들이 많은데...

대전시청 이런점에서는 칭찬받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면 보면 열을 안다고...왠지 느낌이 참 좋습니다.

박씨아저씨도 2010 life on awards 블로그후보에 올랐습니다.한창 투표중입니다.

 투표하러가기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