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물만 붓는다고 밥이 되는것은 아니다(기다림의 미학 뜸)

2009. 8. 19. 07:33공사판일기

이 돌아야 밥을 먹지~

 을이 익어갑니다.하지만 아직은 여름 입니다. 좀더 뜨거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탱글탱글한 알맹이를 얻을수 있을듯 합니다.

기다림이란 때론 매우 지루하고 힘이 듭니다. 사람을 기다리는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몇번이고 독촉을 하는 손님들을 종종 본적이 있읍니다. 물론 또다른 분들은 자신이 주문한 음식맛을 어떨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분들도 보았습니다.세상을 살다보면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요즘 세상은 너무도 '빨리빨리' 를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도 조리가 간편한 페스트 푸드가 주류를 이루고 또 일회용품 사용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이나 비만등 또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박씨아재는 기다림의 미학 '뜸'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란 옛날 가마솥에 밥을 지을때 가마솥에 눈물이 흐르고 김이 나고나면 불을 줄이고 잠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이시간을 지나야만 제대로된 밥맛을 볼수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은 과학입니다.

박씨아저씨공사판에서 생활하다보니 종종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욕설이 오갈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또 일부러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정겨운 욕지기를

사용할때도 있습니다. '오줌누고 ?털 시간도 없다~' 아마 이말이 욕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욕(?)은 분명히 아닙니다.

여자분들이야 오줌을 누고 어떻게 뒷처리를 하시는지 잘 알수는 없지만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 뒷처리를 '툭~툭~ 흔들~ 흔들~' 입니다.

참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스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바쁘다는 소릴 조금은 해학적으로 지어낸 말입니다. 불과 터는데 1~2초면 충분한데...

종종 부모님이 아이들을 혼낼때 "빨리 들이지 말고 말해라" 아니면 어떤 질문에 대답을 미루고 생각하는 친구에게도 "제발 뜸들이지말고 말해라"

조금 생각을 해야할 문제 입니다. 상대편의 입장에서 기다려 줄줄 알아야 합니다.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 치명적인 오답(?)이 될수도 있지만

한번더 생각하고 정답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그것이 바로 '뜸' 입니다.

인스턴트 식품의 대명사 '컵라면' 에도 기다림의 미학이 있습니다. 3분에 O.K 그렇습니다. 물만 붓고 바로 먹을수 있다고 하지만 3분은 기다려야합니다.

30분,3분,3초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3이란 숫자 어떻게 보면 기다림의 미학 '뜸'의 시간입니다.

제 오늘은 인동초꽃이 그리운 날입니다. 인동초꽃 사진보면서 가신분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그분의 삶을 대변해준 인동꽃 그분이 바라고 원했던

화합,그리고 평화 우리들이 이루어야겠죠.부디 영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