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기회 미래를 잡아라.를 일고나서 (책리뷰)

2009. 4. 24. 11:11잡탕구리

'100년의 기회를 잡는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이다.'

 

제목 : 100년기회 미래잡아라.

지은이 : 안드레아스 에쉬바흐

옮긴이 : 김태성

펴낸이 : 김하목

펴낸곳 : 리얼북

 

 

책을 접하고 읽으면서 읽는도중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초등학교 시절 저의 은사님이셨던 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장을 덮은 후에도 계속 그분이 미소지은 얼굴과 우리들에게 남긴 메세지가 떠올랐습니다.

그 메세지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때 저의 나이가 10~11살정도 초등학교3학년인가 4학년인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한것은 그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몇십년뒤 너그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물을 돈주고 음료수 처럼 사먹어야 할것이다"  순간 아무리 우리가 철모르는 어린아이들 이지만 선생님의 그런 예언(?)을 쉽게 받아들일수 없어 빈정거리고 놀리지 말라고 야유를 했던적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은 웃으면서, "느그들이 그때 되보마 안다" 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어릴적 물은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집앞 새암에는 언제나 시원한 맑은물이 솟았고,한발자죽만 움직이면 모래알,조약돌이 빛나는 개울이 있었고,산골짜기에서 언제라도 졸졸졸 흘러내리는 달콤 쌉사릅한 산물이 있었다.  단지 그맑은 산물을 뱃가죽에 붉은반점 검은반점 있는 무당깨구리와 함께 마신다는 것이 조금 껄끄러웠을뿐 우리들의 유년시절에는 돈주고 물사먹는다는 상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그렇게 선생님도 잊혀지고 유년시절도 사라져 갔다. 벌써 33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우리들은 선생님의말처럼 물을 돈주고 사먹는현실에 더이상 이상하거나 불만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당연한듯 받아들이고 단지 비싸다,싸다, 물맛이 좋네,나쁘네 등등의 다른이야기로 불만을 표출시키고 애써 돈주고 사먹는 물에 대한가치를 희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글을 쓰는 박씨 아재도 그런부류의 한사람일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가 그토록 구구절절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과연 무엇일까? 제목의 부연설명을 보더라도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자기것으로 만들라는 암시를 하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아무리 구구절절이 예를들고 근거를 제시해도 그것은 결국 독자들의 판단에 맡길분...'선택'은 필자의 몫도 아니요,글쓴이의 몫도 아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서두에서 본론까지 책의 절반을 읽기까지 이틀동안 네번을 손에서 책을 떼었다.그리고마지막

삼일째 되는날 절반을 미친듯이 결론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모르지만 글쓴이의가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가 그무엇인가를 깨달았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다앍었다는 기쁨에 책장을 덮은뒤 잠시동안 그저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담배를 물고 밤12시가 넘은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 빛나는 저별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빛나고 있지만 미래에 언젠가는 수명이 다해서 타버릴지도, 그래서 오늘 이순간이 더밝게 빛나는지도...

을 쓰면서 지금까지 시간에 얽메여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특종을 잡으려는 애절하고 피말리는 기자의 마음을 상상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처음으로  책리뷰에 당첨이 되어 책을 읽고 시한내에 글을 쓴다는것이 이렇게 힘이 들줄이야...아마 다음부터 책리뷰는 응모도 하지 않을듯 하다. 책을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방학 과제로 독후감을 제출한후 아마도 처음 있는 일이라 힘이들고 또 이책 자체가 연애소설도 아니고 또 재미있는 추리소설도 아니라 더욱더 읽기 자체가 힘들었던것 같다.책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초반 도입부에서 글쓴이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예측을 할것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먼저 독자들에게 함게 참여하자는 취지의 발상인듯 생각되나 오히려 더 딱딱해 보였다.서두에 제시한 글쓴이의 소견중에서

책의 의미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가 분명히 간단 명료하게 명시되어 있다.

어떤 면에서 이책은 미래로 데려가는 여행안내책자이다.단지 일반적인 여행안내책자가 여행을 할수있든 없든 그나라들을 묘사하는 반면에,미래에 관한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우리모두 미래로를 향해 가는중이며,잘해야 우리가 선택한 코스에 영향을 줄수 있을 뿐이다.대신에 하차하거나,멈추거나,지금있는곳에 남아 있을수는 없다(본문 7page중에서)

아마도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했던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메세지인듯하다.글쓴이가 말했지만 여행 안내 책자를 보고 여행을 가거나 혹여 안가는것은

책을 사보는 사람의 선택이다.단지 책을 만드는 사람은 책만 많이 팔리도록 정성껏 디자인하고 보기좋게 꾸미면 그목적을 다했다고 말할수 있다.

쓴이는 먼저 과학기술에 대해 언급을 했다.나노와 유전공학,인터넷,우주여행 그리고 에너지...석유자원의 고갈과 그로인한 데체 에너지는 무엇이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는것이 올바른 길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의초반 딱딱하던 분위기도 과학기술분야의 나노와 유전공학(배아줄기,복제양돌리)의 아는 내용이 등장하면서 차츰 흥미와 관심이 가미되어 책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책의 중반부 지구와 환경 인구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중

육지와 물 의 이야기를 보자. 글서두에 이야기했던 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오른 결정적인 이야기가 나와 흥미를 유발시킨다.지금 전세계가 물부족으로 신음하고 있으나 우리는 별로 느끼질 못한다.잠시 본문에서 물부족의 심각성과 그에따른 문제점들을 보자

현재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청결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며,거의 25억에 달하는 사람들이-즉,세계인구의 3분의1 이상이 --씻을물이 충분하지 않다.

지구상의 모든 물 중 민물은 겨우 2.5 퍼센트 에 불과하며,이중 거의 4분의3이 얼음형태로 극지방에 존재한다.(본문144page중에서)

"21세기의 전쟁은 석유가 아니라 물때문에 벌어진다"(본문147page중에서

 그리고 박씨아재가 흥미롭게 읽은 사실중 연금문제와 노령화 사회에 관한 대목인데,상당히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적으로 잘 나타나 있어 책은 읽는내내 딜레마(dilemma)에 빠졌는데...우리들이 알고있는 연금제도의 허와 실 결국 2040년에 가서는 더이상 연금제도가 존재하지 않을거라는 불길하고도 근거있는

한마디,결국 출산율저하에 다른 수급 불균형,연금 수령자와 연금납입자의 불균형으로 결국 2040년에 연금제도가 폐지된다는 주장이 왠지 설득력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생각에서 말이된다.

말에서 행동이 된다.

행동에서 습관이 된다.

습관에서 성격이 된다.

성격에서 운명이 된다.

본문중 우리의 사고와사고방식중에서...  

래는 누구나 예언할수도 있고 그중에 아주 특별한 경우 근접하게 맞출수도 있을것이다.하지만 미래는 고정된것은 없다.단지 우리는 현재에 얼마나 충실하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느냐에 달린 문제이다.여러분들이 이글을 읽는순간도 끊임없이 시계의 초침은 미래로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그것은 과거이요,미래를 향한 진행이라는거 알고 계시죠. 미래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주저하지 마시고 선택하세요~